[앵커&리포트] 북핵 ‘6자회담’ 10년…재개 가능성은?

입력 2013.08.27 (21:24) 수정 2013.08.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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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전 오늘 처음열린 북핵 6자회담의 모습입니다.

북핵위기를 해결하기위한 6개나라 협의첸데요.

2005년엔 9.19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체제를 보장하고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내용이었습니다.

2007년엔 이행방법을 담은 두가지 중요한 합의도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2008년들어 남북관계악화와 함께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핵능력 검증등에 대한 이견으로 그해12월 이후 5년째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기로에선 6자회담의 앞날을 김대영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리포트>

6자회담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실패하고 오랫동안 열리지 않으면서 이미 '용도폐기'됐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북한의 핵개발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국들은 최근 6자 회담의 역할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녹취> 한혜진(외교부 부대변인) : "6자 회담이 북핵과 관련된 핵심 당사국들 사이에서는 문제 해결의 유용한 틀이라는 그러한 공통적인 의식이 형성되어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다웨이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3년 만인 어제 북한을 찾은 목적도 대화 재개 협의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음 주에는 글린 데이비스 미국측 수석대표가 한중일 세 나라를 돌며 회담 재개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입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은 6자회담을 재개해서 북한핵시설에 대한 국제적인 통제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말이 아니라 핵불능화 조치 같은 행동을 보여야 회담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최근 경제개발을 위해 대외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북한이 이런 요구를 수용한다면 6자회담 재개는 급물살을 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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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8-27 21:24:54
    • 수정2013-08-27 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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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전 오늘 처음열린 북핵 6자회담의 모습입니다.

북핵위기를 해결하기위한 6개나라 협의첸데요.

2005년엔 9.19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체제를 보장하고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내용이었습니다.

2007년엔 이행방법을 담은 두가지 중요한 합의도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2008년들어 남북관계악화와 함께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핵능력 검증등에 대한 이견으로 그해12월 이후 5년째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기로에선 6자회담의 앞날을 김대영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리포트>

6자회담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실패하고 오랫동안 열리지 않으면서 이미 '용도폐기'됐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북한의 핵개발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국들은 최근 6자 회담의 역할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녹취> 한혜진(외교부 부대변인) : "6자 회담이 북핵과 관련된 핵심 당사국들 사이에서는 문제 해결의 유용한 틀이라는 그러한 공통적인 의식이 형성되어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다웨이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3년 만인 어제 북한을 찾은 목적도 대화 재개 협의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음 주에는 글린 데이비스 미국측 수석대표가 한중일 세 나라를 돌며 회담 재개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입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은 6자회담을 재개해서 북한핵시설에 대한 국제적인 통제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말이 아니라 핵불능화 조치 같은 행동을 보여야 회담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최근 경제개발을 위해 대외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북한이 이런 요구를 수용한다면 6자회담 재개는 급물살을 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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