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구 적출 사건’ 중국 부모들 불안 확산

입력 2013.08.28 (21:34) 수정 2013.08.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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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살 어린이의 두 눈을 빼낸 엽기적인 사건으로 중국에선 자녀 안전에 대한 부모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경찰은 막대한 현상금을 걸고 외지 말씨를 쓰던 여성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집 근처에서 낯선 사람에 납치돼 두 눈을 잃게 된 6살 어린이, 응급 수술을 받고 목숨은 건졌지만 두 눈의 시력은 되찾을 수 없게됐습니다.

<인터뷰> 양차이전(산시성 안과병원 주임) : "시력 회복은 불가능합니다. 현재 아이의 안구도 없고 현대 의학으로는 어렵습니다."

안구 보강 수술때문에 다음달 예정했던 초등학교 입학도 어려워졌습니다.

누가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는지, 중국 공안은 우리 돈 1800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고 범인 검거에 나섰습니다.

용의자는 외지 말투를 쓰는 여성, 피해 어린이가 울면서 따라가지 않자 눈을 적출하겠다고 위협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사건 현장에선 피해 어린이의 안구와 이식 수술에 필요한 각막도 발견됐습니다.

장기 밀매가 아닌 납치 유괴, 혹은 이른 바 묻지마 범죄일 가능성을 말해줍니다.

실제 중국에서 납치 유괴되는 어린이는 한해 20만명 수준, 부모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아이가 적어도 18살이 될 때까지는 따라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간성 상실을 개탄한 중국 네티즌들은 어린 나이에 큰 재난을 당했지만 용기를 잃지 말라며 빈빈군을 격려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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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안구 적출 사건’ 중국 부모들 불안 확산
    • 입력 2013-08-28 21:34:45
    • 수정2013-08-28 22: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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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살 어린이의 두 눈을 빼낸 엽기적인 사건으로 중국에선 자녀 안전에 대한 부모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경찰은 막대한 현상금을 걸고 외지 말씨를 쓰던 여성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집 근처에서 낯선 사람에 납치돼 두 눈을 잃게 된 6살 어린이, 응급 수술을 받고 목숨은 건졌지만 두 눈의 시력은 되찾을 수 없게됐습니다.

<인터뷰> 양차이전(산시성 안과병원 주임) : "시력 회복은 불가능합니다. 현재 아이의 안구도 없고 현대 의학으로는 어렵습니다."

안구 보강 수술때문에 다음달 예정했던 초등학교 입학도 어려워졌습니다.

누가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는지, 중국 공안은 우리 돈 1800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고 범인 검거에 나섰습니다.

용의자는 외지 말투를 쓰는 여성, 피해 어린이가 울면서 따라가지 않자 눈을 적출하겠다고 위협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사건 현장에선 피해 어린이의 안구와 이식 수술에 필요한 각막도 발견됐습니다.

장기 밀매가 아닌 납치 유괴, 혹은 이른 바 묻지마 범죄일 가능성을 말해줍니다.

실제 중국에서 납치 유괴되는 어린이는 한해 20만명 수준, 부모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아이가 적어도 18살이 될 때까지는 따라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간성 상실을 개탄한 중국 네티즌들은 어린 나이에 큰 재난을 당했지만 용기를 잃지 말라며 빈빈군을 격려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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