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인, 사망 가족 예금 잔고부터 대부업체 빚까지 조회

입력 2013.08.29 (21:21) 수정 2013.08.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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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로 사망한 가족의 금융거래 조회를 신청하면 예금잔고부터 대부업체 빚까지 상세히 조회할 수 있게됩니다.

이호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돌아가신 가족의 금융거래 조회를 신청한 박 모씨.

한 은행에 사망자의 계좌가 있다고 해 찾아가 확인해보니 빈 계좌였습니다.

<녹취> 박 모씨(상속인 금융거래조회 신청자) : "(잔액 증명) 수수료를 2천 원씩 내고 막상 조회를 해보니 잔액이 0원인데, 너무 낭비라고 생각이 됐고..."

이처럼 지금까지는 어느 금융회사에 사망자의 계좌가 있다고만 알려주지, 해당 계좌의 잔고 정보는 주지 않아 헛걸음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계좌에 남은 금액을 전혀 없거나 만 원 이하, 만 원 초과로 나눠 알려줍니다.

사망자의 금융거래를 조회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범위도 대폭 확대됩니다.

지금까지는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만 가능했지만 다음달부터는 대부업체의 빚 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채무, 11월부터는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빚까지 알려줍니다.

<녹취> 오순명(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 "사망자의 부채가 자산보다 훨씬 큰 경우 상속 포기 여부 등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또 금융기관마다 요구하던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를 서비스를 신청할 때 한 번만 내면 되도록 간소화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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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속인, 사망 가족 예금 잔고부터 대부업체 빚까지 조회
    • 입력 2013-08-29 21:22:33
    • 수정2013-08-29 22: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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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로 사망한 가족의 금융거래 조회를 신청하면 예금잔고부터 대부업체 빚까지 상세히 조회할 수 있게됩니다.

이호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돌아가신 가족의 금융거래 조회를 신청한 박 모씨.

한 은행에 사망자의 계좌가 있다고 해 찾아가 확인해보니 빈 계좌였습니다.

<녹취> 박 모씨(상속인 금융거래조회 신청자) : "(잔액 증명) 수수료를 2천 원씩 내고 막상 조회를 해보니 잔액이 0원인데, 너무 낭비라고 생각이 됐고..."

이처럼 지금까지는 어느 금융회사에 사망자의 계좌가 있다고만 알려주지, 해당 계좌의 잔고 정보는 주지 않아 헛걸음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계좌에 남은 금액을 전혀 없거나 만 원 이하, 만 원 초과로 나눠 알려줍니다.

사망자의 금융거래를 조회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범위도 대폭 확대됩니다.

지금까지는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만 가능했지만 다음달부터는 대부업체의 빚 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채무, 11월부터는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빚까지 알려줍니다.

<녹취> 오순명(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 "사망자의 부채가 자산보다 훨씬 큰 경우 상속 포기 여부 등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또 금융기관마다 요구하던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를 서비스를 신청할 때 한 번만 내면 되도록 간소화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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