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계에 日 문화 공세…이유있다

입력 2013.09.04 (07:42) 수정 2013.09.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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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우리 문화계에 어느때보다 일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한일 관계가 최악인데도 일본 문화가 이렇게 뜨고 있는 이유가 뭔지 최성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미술계에 일본 근현대 미술의 약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올봄, 일본 동시대 미술기획전을 시작으로 일본 팝아트의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와 쿠사마 야요이 등 대형 일본 전시가 올해 말까지 이어집니다.

더불어 올해 개봉 애니메이션의 40%는 일본 영화입니다.

<인터뷰> 민철환 : "전체적으로 상영하는 편수가 2010년도 이전보다 거의 지금 2배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출판시장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이 출간 40여일 만에 35만 부가 팔리고, 일본 추리소설의 점유율도 전통강호인 영미권작가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양경미(교보문고) : "(일본 소설들이) 외국소설 베스트 분야 20위 내에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관심들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 문화계의 돌풍은 우선 국내 문화 시장이 커진데다 일본 아티스트들의 높은 인지도 때문입니다.

여기에 일본 외무성 산하 국제교류기금의 지원도 든든한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교류기금은 2천억원의 기금을 바탕으로 지난 2001년부터 일본 문화계의 한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지마 히로유키 : "(지금까지) 미술, 무대예술,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한.일 예술관계자들과의 관계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

체계적인 지원으로 자국 문화의 입지를 넓혀가는 일본, 제 2의 한류 부흥을 준비하는 우리 문화계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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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9-04 07: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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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문화계에 어느때보다 일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한일 관계가 최악인데도 일본 문화가 이렇게 뜨고 있는 이유가 뭔지 최성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미술계에 일본 근현대 미술의 약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올봄, 일본 동시대 미술기획전을 시작으로 일본 팝아트의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와 쿠사마 야요이 등 대형 일본 전시가 올해 말까지 이어집니다.

더불어 올해 개봉 애니메이션의 40%는 일본 영화입니다.

<인터뷰> 민철환 : "전체적으로 상영하는 편수가 2010년도 이전보다 거의 지금 2배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출판시장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이 출간 40여일 만에 35만 부가 팔리고, 일본 추리소설의 점유율도 전통강호인 영미권작가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양경미(교보문고) : "(일본 소설들이) 외국소설 베스트 분야 20위 내에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관심들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 문화계의 돌풍은 우선 국내 문화 시장이 커진데다 일본 아티스트들의 높은 인지도 때문입니다.

여기에 일본 외무성 산하 국제교류기금의 지원도 든든한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교류기금은 2천억원의 기금을 바탕으로 지난 2001년부터 일본 문화계의 한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지마 히로유키 : "(지금까지) 미술, 무대예술,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한.일 예술관계자들과의 관계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

체계적인 지원으로 자국 문화의 입지를 넓혀가는 일본, 제 2의 한류 부흥을 준비하는 우리 문화계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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