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온몸이 뜨끈뜨끈, 이색 온천욕

입력 2013.09.05 (08:18) 수정 2013.09.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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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침 출근길에 보면 어느새 많이 어둑어둑해졌고요,

기온도 뚝 떨어져서 하루가 다르게 계절의 변화가 실감납니다.

주위에서 감기 걸리신 분들도 자주 보는데요,

몸을 잘 보호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모은희 기자 나왔는데요,

환절기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 알아본다고요?

<기자 멘트>

네, 그렇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시원한 해변으로 몰렸던 인파가 이제는 따뜻한 물을 찾고 있는데요.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에 감기 걸리신 분들도 많으시죠?

이럴 때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온천이나 찜질 생각 간절하실 텐데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몸에 좋다는 홍삼으로 스파를 즐기고 효소욕에 저온 온천까지,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선선한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스파!

평범한 스파가 아닌 특이한 스파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는데요.

몸에 좋다는 홍삼과 스파가 만났다?

그런데 홍삼은 어디에 있는 건가요?

<녹취> "홍삼은 조금 있으면 볼 수 있어요."

물놀이 즐기던 사람들, 갑자기 어디론가 이동하더니 각자 한 자리씩 자리를 차지하는데요.

시간이 지나자 하얀 거품들이 몽글몽글 솟아오릅니다.

부드러운 홍삼 거품을 얼굴에도 바르고 팔뚝에도 바르고 전신에 발라보는데요.

<녹취> "보들보들해요. 홍삼 냄새나요."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거품 목욕도 합니다.

<인터뷰> 조영임(경기도 고양시) : "홍삼 거품 (목욕) 하니까 미백 효과도 있고 보들보들 좋아요."

이게 다가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다섯 가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건 뭔가요?

<인터뷰> 정다운(홍삼 온천 직원) : "이거는 저희가 직접 보령에서 공수해 온 진흙이에요. 여기에 홍삼 가루를 넣어서 팩을 할 수 있게 준비 중입니다."

홍삼 거품에 이어 이번엔 홍삼 진흙 팩입니다.

진흙과 홍삼 가루를 고루 섞어 얼굴에도 듬뿍 바르고, 몸 구석구석 아낌없이 발라주는데요.

<녹취> "아주 부드러워요."

이렇게 진흙을 바르고 15분간 휴식하는 동안 방 안의 온도는 따뜻하게 오릅니다.

시간이 다 되면 천장에서 시원한 물이 떨어져 자동으로 씻을 수 있는데요.

<인터뷰> 조영임(경기도 고양시) : "홍삼으로 팩을 하니까 피부가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인터뷰> 이재석(경기도 고양시) : "진흙 팩해서 한 5년 정도 젊어진 것 같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아로마 테라피인데요.

개별 욕조에 홍삼 진액을 넣고 입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놀다가 답답하면 바깥으로 나와 마이산 경치를 한눈에 바라보며 노천을 즐길 수도 있는데요.

<인터뷰> 조연상(서울시 장위동) : "마이산 보이는 게 무척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고 진시황 된 기분이네요. 정말 최고입니다! 좋습니다."

이색 스파에 이은 이색 찜질입니다.

뜨끈뜨끈 찜질방에 몸을 지지러 가볼까 했는데, 어라?

여기 찜질하는 곳 맞나요?

웬 검은 흙 같은 곳에 누워 있는데요.

<녹취> "지금 효소욕하고 있어요. 이불을 덮은 것 같아서 잠도 살짝 와요."

요즘 뜨고 있는 효소욕인데요.

일반 찜질과 다르게 쌀겨에 기능성 미생물을 배합시켜 발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 찜질 방법입니다.

<인터뷰> 이현아(효소욕 업체 직원) : "쌀겨에 미생물을 배합시켜서 발효를 시키는 거예요. 8시간 정도를 두면 다음 날 발효가 더 많이 돼서 한 70도 정도까지 올라가게 돼요."

일반 사우나, 찜질 등은 체감온도가 높아서 금방 땀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경우가 있지만 효소욕은 그렇지 않아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는 땀. 발효열이 얼마나 되는 걸까요?

온도를 측정하니 50도가 넘습니다.

<인터뷰> 황주연(서울시 군자동) : "(제가) 내장이 냉하거든요. 이걸 하고 나면 훨씬 더 몸이 순환되는 것 같고 체내 온도도 올라가고 해서 몸이 더 가벼워져요. 몸도 개운해지고요. 일 년 동안 10kg 조금 넘게 빠졌어요. 운동도 거의 안 했는데 (효소욕) 만으로요. "

발효열로 체내의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키는데요.

특히 아토피나 피부 질환이 있으신 분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한(서울시 반포동) : "제가 아토피가 있어서 찜질방 같은 데 갔다 오면 하얗게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는데 지금은 그게 전혀 없어요. 저도 신기해요. 원래 하얗게 일어나는데 전혀 없어요."

온천 생각하면 보통 뜨거운 물을 연상하실 텐데요.

좀 특이한 온천이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녹취> "특별한 온천이 있다고 해서 왔어요."

<녹취> "일단 따라오세요!"

다른 온천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데요.

<녹취> "추워!"

춥다고요?

온천물이 차가운 곳도 있나요?

<녹취> "여기 저온 온천인 것 같아요. 차가워요."

이 온천은 지하 470m에서 끌어 올린 탄산 온천인데요.

온도를 재보니 24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탄산 온천은 대부분 미지근한 저온 온천인데요.

몸에 기포 올라온 것 보이시나요?

여기에 몸을 담그면 피부를 짜릿하게 자극하는 탄산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형우(서울시 응암동) : "물에 기포가 올라와서 따끔따끔하니까 좀 신기하네요. "

좀 서늘하다 싶으면 옆에 있는 알칼리 온천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인터뷰> 김덕근(서울시 도곡동) : "차가운 온천에 있다가 야외에 노천탕 들어오니까 피로도 풀리는 것 같고 좋아요."

<인터뷰> 김경식(서울시 거여동) : "제가 16년 전부터 여기를 이용했는데 처음에 들어오면 굉장히 짜릿짜릿합니다. 탄산 온천에서 5분 있다가 열탕에 한 3분 갔다 하고 나면 피곤했던 것이 싹 풀려요. 아주 좋아요. 신이 내려준 축복의 물 같아요."

몸도 마음도 가볍게 만드는 스파와 찜질, 온천! 이번 주말, 취향대로 골라 개운하게 다녀오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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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온몸이 뜨끈뜨끈, 이색 온천욕
    • 입력 2013-09-05 08:31:11
    • 수정2013-09-05 08: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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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침 출근길에 보면 어느새 많이 어둑어둑해졌고요,

기온도 뚝 떨어져서 하루가 다르게 계절의 변화가 실감납니다.

주위에서 감기 걸리신 분들도 자주 보는데요,

몸을 잘 보호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모은희 기자 나왔는데요,

환절기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 알아본다고요?

<기자 멘트>

네, 그렇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시원한 해변으로 몰렸던 인파가 이제는 따뜻한 물을 찾고 있는데요.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에 감기 걸리신 분들도 많으시죠?

이럴 때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온천이나 찜질 생각 간절하실 텐데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몸에 좋다는 홍삼으로 스파를 즐기고 효소욕에 저온 온천까지,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선선한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스파!

평범한 스파가 아닌 특이한 스파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는데요.

몸에 좋다는 홍삼과 스파가 만났다?

그런데 홍삼은 어디에 있는 건가요?

<녹취> "홍삼은 조금 있으면 볼 수 있어요."

물놀이 즐기던 사람들, 갑자기 어디론가 이동하더니 각자 한 자리씩 자리를 차지하는데요.

시간이 지나자 하얀 거품들이 몽글몽글 솟아오릅니다.

부드러운 홍삼 거품을 얼굴에도 바르고 팔뚝에도 바르고 전신에 발라보는데요.

<녹취> "보들보들해요. 홍삼 냄새나요."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거품 목욕도 합니다.

<인터뷰> 조영임(경기도 고양시) : "홍삼 거품 (목욕) 하니까 미백 효과도 있고 보들보들 좋아요."

이게 다가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다섯 가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건 뭔가요?

<인터뷰> 정다운(홍삼 온천 직원) : "이거는 저희가 직접 보령에서 공수해 온 진흙이에요. 여기에 홍삼 가루를 넣어서 팩을 할 수 있게 준비 중입니다."

홍삼 거품에 이어 이번엔 홍삼 진흙 팩입니다.

진흙과 홍삼 가루를 고루 섞어 얼굴에도 듬뿍 바르고, 몸 구석구석 아낌없이 발라주는데요.

<녹취> "아주 부드러워요."

이렇게 진흙을 바르고 15분간 휴식하는 동안 방 안의 온도는 따뜻하게 오릅니다.

시간이 다 되면 천장에서 시원한 물이 떨어져 자동으로 씻을 수 있는데요.

<인터뷰> 조영임(경기도 고양시) : "홍삼으로 팩을 하니까 피부가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인터뷰> 이재석(경기도 고양시) : "진흙 팩해서 한 5년 정도 젊어진 것 같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아로마 테라피인데요.

개별 욕조에 홍삼 진액을 넣고 입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놀다가 답답하면 바깥으로 나와 마이산 경치를 한눈에 바라보며 노천을 즐길 수도 있는데요.

<인터뷰> 조연상(서울시 장위동) : "마이산 보이는 게 무척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고 진시황 된 기분이네요. 정말 최고입니다! 좋습니다."

이색 스파에 이은 이색 찜질입니다.

뜨끈뜨끈 찜질방에 몸을 지지러 가볼까 했는데, 어라?

여기 찜질하는 곳 맞나요?

웬 검은 흙 같은 곳에 누워 있는데요.

<녹취> "지금 효소욕하고 있어요. 이불을 덮은 것 같아서 잠도 살짝 와요."

요즘 뜨고 있는 효소욕인데요.

일반 찜질과 다르게 쌀겨에 기능성 미생물을 배합시켜 발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 찜질 방법입니다.

<인터뷰> 이현아(효소욕 업체 직원) : "쌀겨에 미생물을 배합시켜서 발효를 시키는 거예요. 8시간 정도를 두면 다음 날 발효가 더 많이 돼서 한 70도 정도까지 올라가게 돼요."

일반 사우나, 찜질 등은 체감온도가 높아서 금방 땀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경우가 있지만 효소욕은 그렇지 않아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는 땀. 발효열이 얼마나 되는 걸까요?

온도를 측정하니 50도가 넘습니다.

<인터뷰> 황주연(서울시 군자동) : "(제가) 내장이 냉하거든요. 이걸 하고 나면 훨씬 더 몸이 순환되는 것 같고 체내 온도도 올라가고 해서 몸이 더 가벼워져요. 몸도 개운해지고요. 일 년 동안 10kg 조금 넘게 빠졌어요. 운동도 거의 안 했는데 (효소욕) 만으로요. "

발효열로 체내의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키는데요.

특히 아토피나 피부 질환이 있으신 분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한(서울시 반포동) : "제가 아토피가 있어서 찜질방 같은 데 갔다 오면 하얗게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는데 지금은 그게 전혀 없어요. 저도 신기해요. 원래 하얗게 일어나는데 전혀 없어요."

온천 생각하면 보통 뜨거운 물을 연상하실 텐데요.

좀 특이한 온천이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녹취> "특별한 온천이 있다고 해서 왔어요."

<녹취> "일단 따라오세요!"

다른 온천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데요.

<녹취> "추워!"

춥다고요?

온천물이 차가운 곳도 있나요?

<녹취> "여기 저온 온천인 것 같아요. 차가워요."

이 온천은 지하 470m에서 끌어 올린 탄산 온천인데요.

온도를 재보니 24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탄산 온천은 대부분 미지근한 저온 온천인데요.

몸에 기포 올라온 것 보이시나요?

여기에 몸을 담그면 피부를 짜릿하게 자극하는 탄산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형우(서울시 응암동) : "물에 기포가 올라와서 따끔따끔하니까 좀 신기하네요. "

좀 서늘하다 싶으면 옆에 있는 알칼리 온천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인터뷰> 김덕근(서울시 도곡동) : "차가운 온천에 있다가 야외에 노천탕 들어오니까 피로도 풀리는 것 같고 좋아요."

<인터뷰> 김경식(서울시 거여동) : "제가 16년 전부터 여기를 이용했는데 처음에 들어오면 굉장히 짜릿짜릿합니다. 탄산 온천에서 5분 있다가 열탕에 한 3분 갔다 하고 나면 피곤했던 것이 싹 풀려요. 아주 좋아요. 신이 내려준 축복의 물 같아요."

몸도 마음도 가볍게 만드는 스파와 찜질, 온천! 이번 주말, 취향대로 골라 개운하게 다녀오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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