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 위험’ LED 조명 6종 리콜…전면 재조사

입력 2013.09.11 (21:36) 수정 2013.09.1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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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열등의 퇴출이 예고되고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LED가 차세대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이 LED 조명등에서 감전위험 등의 결함이 발견돼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정부는 LED 제품 전반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절전 효과가 크고 수명이 길어 각광을 받기 시작한 LED 조명 등에 대해 정부가 공식 안전성 시험을 했습니다.

형광등과 달리 갈아 끼지 않는데다 자칫 감전위험이 있어 LED 조명등 덮개는 고정돼 있어야 하지만 쉽게 열립니다.

최고 220볼트의 전기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녹취> 박소희(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 "통상 50볼트가 초과되는 제품은 감전의 위험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제품은 어린이가 콘센트에 손가락을 넣었을 때 감전사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이런 위험에 대비해 순간적으로 전압을 낮추는 안전장치를 부착하게 돼 있지만 없습니다.

이처럼 제품 인증 조건인 핵심 부품을 빼는 건 물론 구조까지 바꾼 제품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위로(기술표준원 연구관) : "안전 인증 당시와 달리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부품을 누락하거나 구조를 변경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디자인도 장난감처럼 일부 바꿔 어린이 안전에 위협을 준다는 지적을 받은 것도 있습니다.

때문에 조사한 15개 LED 조명등 중 6가지가 리콜 조처됐는데 시중 제품의 30%에 해당 된다고 정부 측은 밝혔습니다.

내년부터는 백열전구가 퇴출되고, 최근 전력난 등으로 대형신축건물의 LED 조명이 의무화돼가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LED 제품에 대해 전면적인 안전성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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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전 위험’ LED 조명 6종 리콜…전면 재조사
    • 입력 2013-09-11 21:37:42
    • 수정2013-09-11 22: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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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열등의 퇴출이 예고되고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LED가 차세대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이 LED 조명등에서 감전위험 등의 결함이 발견돼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정부는 LED 제품 전반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절전 효과가 크고 수명이 길어 각광을 받기 시작한 LED 조명 등에 대해 정부가 공식 안전성 시험을 했습니다.

형광등과 달리 갈아 끼지 않는데다 자칫 감전위험이 있어 LED 조명등 덮개는 고정돼 있어야 하지만 쉽게 열립니다.

최고 220볼트의 전기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녹취> 박소희(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 "통상 50볼트가 초과되는 제품은 감전의 위험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제품은 어린이가 콘센트에 손가락을 넣었을 때 감전사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이런 위험에 대비해 순간적으로 전압을 낮추는 안전장치를 부착하게 돼 있지만 없습니다.

이처럼 제품 인증 조건인 핵심 부품을 빼는 건 물론 구조까지 바꾼 제품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위로(기술표준원 연구관) : "안전 인증 당시와 달리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부품을 누락하거나 구조를 변경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디자인도 장난감처럼 일부 바꿔 어린이 안전에 위협을 준다는 지적을 받은 것도 있습니다.

때문에 조사한 15개 LED 조명등 중 6가지가 리콜 조처됐는데 시중 제품의 30%에 해당 된다고 정부 측은 밝혔습니다.

내년부터는 백열전구가 퇴출되고, 최근 전력난 등으로 대형신축건물의 LED 조명이 의무화돼가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LED 제품에 대해 전면적인 안전성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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