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부모 입맛부터 점검…자녀 건강 챙긴다

입력 2013.09.12 (06:21) 수정 2013.09.1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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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부분 엄마들, 자녀들 먹일 음식은 재료부터 더 신경쓰기 마련인데요.

자녀들을 건강하게 키우려면 먼저, 집에서 먹는 음식이 짠 건 아닌지 점검해보셔야겠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가정의 점심식사.

<녹취> "맛있게 먹어!"

된장찌개와 조림 그리고 늘 식탁에 빠지지 않는 김치까지.

아이들은 학교 급식보다 엄마표 밥상을 더 좋아합니다.

<인터뷰> 홍승현(초등학교 5학년) : "학교꺼는 조미료 이런거 안 넣은 맛, 엄마꺼는 엄마 손맛대로 그냥 간을 조금씩 조금씩 한 그런 맛."

이 학생이 먹은 한끼 식사의 나트륨 함량을 측정해봤습니다.

모두 2천5백여 mg. 청소년의 하루 권장량을 훌쩍 넘습니다.

특히 김치와 된장찌개의 나트륨 함량이 높았습니다.

적정량의 나트륨이 들어간 국으로 엄마들의 입맛을 알아봤습니다.

<녹취> "집에서 먹는것 보다 싱거운데요. 너무많이 싱거워요."

엄마가 짠 음식을 좋아하면 자녀들도 엄마 입맛을 닮기 마련.

하지만 아이들이 짜게 먹으면 칼슘 흡수를 방해해 성장이 더뎌지고,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인터뷰> 이영미(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짜게먹은 아이들은 대게 보면 맛이 진한 음식을 좋아하고 많이 먹고, 비만아이들이 짜게먹고 달게 먹고..."

요리할 때 나트륨 함량을 줄이려면 음식이 식은 뒤 간을 보고, 다양한 채소를 함께 요리하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의 2배.

자녀들의 건강을 위해선 엄마들이 먼저, 음식을 싱겁게 먹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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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트륨’ 부모 입맛부터 점검…자녀 건강 챙긴다
    • 입력 2013-09-12 06:25:17
    • 수정2013-09-12 07: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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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부분 엄마들, 자녀들 먹일 음식은 재료부터 더 신경쓰기 마련인데요.

자녀들을 건강하게 키우려면 먼저, 집에서 먹는 음식이 짠 건 아닌지 점검해보셔야겠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가정의 점심식사.

<녹취> "맛있게 먹어!"

된장찌개와 조림 그리고 늘 식탁에 빠지지 않는 김치까지.

아이들은 학교 급식보다 엄마표 밥상을 더 좋아합니다.

<인터뷰> 홍승현(초등학교 5학년) : "학교꺼는 조미료 이런거 안 넣은 맛, 엄마꺼는 엄마 손맛대로 그냥 간을 조금씩 조금씩 한 그런 맛."

이 학생이 먹은 한끼 식사의 나트륨 함량을 측정해봤습니다.

모두 2천5백여 mg. 청소년의 하루 권장량을 훌쩍 넘습니다.

특히 김치와 된장찌개의 나트륨 함량이 높았습니다.

적정량의 나트륨이 들어간 국으로 엄마들의 입맛을 알아봤습니다.

<녹취> "집에서 먹는것 보다 싱거운데요. 너무많이 싱거워요."

엄마가 짠 음식을 좋아하면 자녀들도 엄마 입맛을 닮기 마련.

하지만 아이들이 짜게 먹으면 칼슘 흡수를 방해해 성장이 더뎌지고,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인터뷰> 이영미(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짜게먹은 아이들은 대게 보면 맛이 진한 음식을 좋아하고 많이 먹고, 비만아이들이 짜게먹고 달게 먹고..."

요리할 때 나트륨 함량을 줄이려면 음식이 식은 뒤 간을 보고, 다양한 채소를 함께 요리하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의 2배.

자녀들의 건강을 위해선 엄마들이 먼저, 음식을 싱겁게 먹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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