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 법무부 감찰에 전격 사의

입력 2013.09.13 (20:59) 수정 2013.09.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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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외 아들' 의혹에 휘말렸던 채동욱 검찰총장이 오늘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혼외 아들 의혹에 대해 감찰을 지시한 직후 일어난 일입니다.

먼저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혼외자녀 의혹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에 사퇴한 채동욱 검찰총장.

담담한 표정으로 대검찰청을 나섰습니다.

<인터뷰> 채동욱(검찰총장 ) : "그동안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우리 검찰을 제대로 이끌어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채 총장의 사퇴는 그야말로 전격적이었습니다.

오후 1시 20분 쯤, 황교안 법무장관이 채 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를 내렸고 뉴스를 보고서야 상황을 알게 된 대검 간부들이 총장 방으로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채총장은 간부 회의 직후인 오후 2시 반쯤 직접 사의 표명을 했습니다.

감찰 발표 한 시간여 만입니다.

법무 장관의 감찰 지시가 직접적인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채 총장은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해 국민께 죄송하다며, 모든 사건을 공평하고 불편부당하게 처리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조선일보의 혼외자녀 의혹 보도는 사실무근임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근거 없는 의혹제기로 공직자의 양심적인 직무수행을 어렵게 하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채 총장은 조선일보와의 소송 계획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채 총장은 취임 163일만에 검찰을 떠났고 청와대는 곧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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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동욱 검찰총장, 법무부 감찰에 전격 사의
    • 입력 2013-09-13 21:00:37
    • 수정2013-09-16 12: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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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외 아들' 의혹에 휘말렸던 채동욱 검찰총장이 오늘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혼외 아들 의혹에 대해 감찰을 지시한 직후 일어난 일입니다.

먼저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혼외자녀 의혹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에 사퇴한 채동욱 검찰총장.

담담한 표정으로 대검찰청을 나섰습니다.

<인터뷰> 채동욱(검찰총장 ) : "그동안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우리 검찰을 제대로 이끌어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채 총장의 사퇴는 그야말로 전격적이었습니다.

오후 1시 20분 쯤, 황교안 법무장관이 채 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를 내렸고 뉴스를 보고서야 상황을 알게 된 대검 간부들이 총장 방으로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채총장은 간부 회의 직후인 오후 2시 반쯤 직접 사의 표명을 했습니다.

감찰 발표 한 시간여 만입니다.

법무 장관의 감찰 지시가 직접적인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채 총장은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해 국민께 죄송하다며, 모든 사건을 공평하고 불편부당하게 처리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조선일보의 혼외자녀 의혹 보도는 사실무근임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근거 없는 의혹제기로 공직자의 양심적인 직무수행을 어렵게 하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채 총장은 조선일보와의 소송 계획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채 총장은 취임 163일만에 검찰을 떠났고 청와대는 곧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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