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법무부 검찰총장 ‘감찰’…배경은?
입력 2013.09.13 (21:01)
수정 2013.09.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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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감찰하라는 지시를 내린 건 이제껏 없었던 일입니다.
혼외 아들 의혹을 둘러싸고 채 총장과 조선일보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던 시점을 골랐는데,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요?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채동욱 총장의 혼외아들 논란은 임 모 여인이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면서 더욱 증폭됐습니다.
혼외아들이라는 학생의 학적부와 사진까지 나돌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온갖 억측까지 퍼지고 검찰 조직이 술렁이면서 총장의 직무수행이 차질을 빚고 있었다는 게 법무부의 판단입니다.
청와대 공직감찰설까지 나돌자 법무부가 감찰 카드를 서둘러 꺼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는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인터뷰> 조상철(법무부 대변인) "더 이상 논란을 방치할 수 없고 조속히 진상을 밝혀 논란을 종식시키고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감찰 지시 근거는 법무부 규정, 대검 감찰업무를 지휘하는 자, 즉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감찰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감찰을 지시한 황교안 법무장관은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황교안(법무장관 ) : "(감찰 조사 지시한 이유가 있나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검찰에서는 장관의 감찰 지시를 사실상의 사퇴 압박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채동욱 총장도 검찰 조직 수장으로서 단 하루라도 감찰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을 지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채 총장의 사퇴로 법무부의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은 이뤄지지 않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감찰하라는 지시를 내린 건 이제껏 없었던 일입니다.
혼외 아들 의혹을 둘러싸고 채 총장과 조선일보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던 시점을 골랐는데,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요?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채동욱 총장의 혼외아들 논란은 임 모 여인이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면서 더욱 증폭됐습니다.
혼외아들이라는 학생의 학적부와 사진까지 나돌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온갖 억측까지 퍼지고 검찰 조직이 술렁이면서 총장의 직무수행이 차질을 빚고 있었다는 게 법무부의 판단입니다.
청와대 공직감찰설까지 나돌자 법무부가 감찰 카드를 서둘러 꺼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는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인터뷰> 조상철(법무부 대변인) "더 이상 논란을 방치할 수 없고 조속히 진상을 밝혀 논란을 종식시키고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감찰 지시 근거는 법무부 규정, 대검 감찰업무를 지휘하는 자, 즉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감찰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감찰을 지시한 황교안 법무장관은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황교안(법무장관 ) : "(감찰 조사 지시한 이유가 있나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검찰에서는 장관의 감찰 지시를 사실상의 사퇴 압박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채동욱 총장도 검찰 조직 수장으로서 단 하루라도 감찰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을 지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채 총장의 사퇴로 법무부의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은 이뤄지지 않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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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초유 법무부 검찰총장 ‘감찰’…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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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9-13 21:00:37
- 수정2013-09-16 12: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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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감찰하라는 지시를 내린 건 이제껏 없었던 일입니다.
혼외 아들 의혹을 둘러싸고 채 총장과 조선일보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던 시점을 골랐는데,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요?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채동욱 총장의 혼외아들 논란은 임 모 여인이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면서 더욱 증폭됐습니다.
혼외아들이라는 학생의 학적부와 사진까지 나돌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온갖 억측까지 퍼지고 검찰 조직이 술렁이면서 총장의 직무수행이 차질을 빚고 있었다는 게 법무부의 판단입니다.
청와대 공직감찰설까지 나돌자 법무부가 감찰 카드를 서둘러 꺼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는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인터뷰> 조상철(법무부 대변인) "더 이상 논란을 방치할 수 없고 조속히 진상을 밝혀 논란을 종식시키고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감찰 지시 근거는 법무부 규정, 대검 감찰업무를 지휘하는 자, 즉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감찰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감찰을 지시한 황교안 법무장관은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황교안(법무장관 ) : "(감찰 조사 지시한 이유가 있나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검찰에서는 장관의 감찰 지시를 사실상의 사퇴 압박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채동욱 총장도 검찰 조직 수장으로서 단 하루라도 감찰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을 지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채 총장의 사퇴로 법무부의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은 이뤄지지 않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감찰하라는 지시를 내린 건 이제껏 없었던 일입니다.
혼외 아들 의혹을 둘러싸고 채 총장과 조선일보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던 시점을 골랐는데,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요?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채동욱 총장의 혼외아들 논란은 임 모 여인이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면서 더욱 증폭됐습니다.
혼외아들이라는 학생의 학적부와 사진까지 나돌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온갖 억측까지 퍼지고 검찰 조직이 술렁이면서 총장의 직무수행이 차질을 빚고 있었다는 게 법무부의 판단입니다.
청와대 공직감찰설까지 나돌자 법무부가 감찰 카드를 서둘러 꺼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는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인터뷰> 조상철(법무부 대변인) "더 이상 논란을 방치할 수 없고 조속히 진상을 밝혀 논란을 종식시키고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감찰 지시 근거는 법무부 규정, 대검 감찰업무를 지휘하는 자, 즉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감찰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감찰을 지시한 황교안 법무장관은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황교안(법무장관 ) : "(감찰 조사 지시한 이유가 있나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검찰에서는 장관의 감찰 지시를 사실상의 사퇴 압박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채동욱 총장도 검찰 조직 수장으로서 단 하루라도 감찰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을 지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채 총장의 사퇴로 법무부의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은 이뤄지지 않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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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kji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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