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운전이 화 불러…외곽순환 9중 추돌 참변

입력 2013.09.13 (21:33) 수정 2013.10.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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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퇴근 차량이 몰린 서울외곽 순환도로에서 공항버스 등 차량 9대가 잇따라 부딪쳐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순간의 방심이 참사를 부른 것으로 보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퇴근길 정체된 고속도로에서 버스 한 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차를 들이받습니다.

곧이어 뒤엉킨 차량들이 화염에 휩싸입니다.

서있던 승용차가 180도를 돌아서 멈추고, 화물차에선 불꽃이 솟아오릅니다.

<인터뷰> 이용수(목격자 ) : "버스하고 차량이 4대 5대 정도 불에 활활 타고 있고 폭발음도 들리고 그래서..."

당시 의정부나들목으로 빠져나가려던 차량들이 1km 정도 정체돼 있었고, 이를 미처 보지 못한 버스가 앞차를 들이받으면서 주변 차량 9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충돌시 생겨난 불꽃이 연료통에 옮겨 붙으면서 차량 7대가 불에 탔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받힌 승용차에 타고 있던 부부가 숨지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를 낸 버스는 경력 16년의 노련한 운전자가 몰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서정규(의정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다니던 길이라 평소와 같이 진행을 했는데 차가 거기까지 밀려 있을 줄은 몰랐다, 이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사고 당시 시속 80~90km로 달렸던 것으로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조정권(교통안전공단 교수 ) : "운전자는 속도를 감속하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면서 전방을 주시했더라면 대형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밤 시간대 고속으로 운전하는 사이 한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참변을 불렀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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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심운전이 화 불러…외곽순환 9중 추돌 참변
    • 입력 2013-09-13 21:33:26
    • 수정2013-10-28 09:33:57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오후 퇴근 차량이 몰린 서울외곽 순환도로에서 공항버스 등 차량 9대가 잇따라 부딪쳐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순간의 방심이 참사를 부른 것으로 보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퇴근길 정체된 고속도로에서 버스 한 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차를 들이받습니다.

곧이어 뒤엉킨 차량들이 화염에 휩싸입니다.

서있던 승용차가 180도를 돌아서 멈추고, 화물차에선 불꽃이 솟아오릅니다.

<인터뷰> 이용수(목격자 ) : "버스하고 차량이 4대 5대 정도 불에 활활 타고 있고 폭발음도 들리고 그래서..."

당시 의정부나들목으로 빠져나가려던 차량들이 1km 정도 정체돼 있었고, 이를 미처 보지 못한 버스가 앞차를 들이받으면서 주변 차량 9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충돌시 생겨난 불꽃이 연료통에 옮겨 붙으면서 차량 7대가 불에 탔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받힌 승용차에 타고 있던 부부가 숨지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를 낸 버스는 경력 16년의 노련한 운전자가 몰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서정규(의정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다니던 길이라 평소와 같이 진행을 했는데 차가 거기까지 밀려 있을 줄은 몰랐다, 이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사고 당시 시속 80~90km로 달렸던 것으로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조정권(교통안전공단 교수 ) : "운전자는 속도를 감속하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면서 전방을 주시했더라면 대형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밤 시간대 고속으로 운전하는 사이 한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참변을 불렀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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