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을 폭우…충남 보령 250mm 쏟아져

입력 2013.09.14 (21:03) 수정 2013.09.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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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기습 폭우가 불청객처럼 들이닥쳤습니다.

오늘 새벽 충남 보령엔 250mm가 넘는 기록적인 물폭탄이 떨어져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시간에 최고 70mm에 이르는 국지성 호우가 오늘 새벽 충남과 호남 서해안에 기습적으로 퍼부었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누렇게 익어가던 벼들이 물에 잠기고 농심은 타들어갑니다.

<인터뷰>이상관(피해 농민):"숨을 못 쉬잖아요, 작물이... 숨을 못 쉬니까 거기서 썩어버려요."

돌풍이 몰아치며 소나무는 뿌리채 뽑혔고, 전봇대도 두 동강 났습니다.

<인터뷰>최종석(충남 태안군):"새벽에 비가 엄청 많이 왔어요. 이런 비는 처음 봤어요. 짧은 시간 내에..."

충남 보령지역엔 오늘 하루 253mm의 폭우가 쏟아져 9월 강우량으로 관측 이후 41년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또 그밖의 지역에도 10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한여름 만큼 강력한 가을 폭우,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난 자리로 여전히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비구름의 세력을 폭발적으로 키웠습니다.

오후 들어 비구름은 동쪽으로 빠져나갔고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내일은 전국이 맑은 날씨를 되찾겠고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주에도 완연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강원 영동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내일 밤 한때 비가 조금 오겠습니다.

KBS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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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가을 폭우…충남 보령 250mm 쏟아져
    • 입력 2013-09-14 20:48:11
    • 수정2013-09-14 21: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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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기습 폭우가 불청객처럼 들이닥쳤습니다.

오늘 새벽 충남 보령엔 250mm가 넘는 기록적인 물폭탄이 떨어져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시간에 최고 70mm에 이르는 국지성 호우가 오늘 새벽 충남과 호남 서해안에 기습적으로 퍼부었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누렇게 익어가던 벼들이 물에 잠기고 농심은 타들어갑니다.

<인터뷰>이상관(피해 농민):"숨을 못 쉬잖아요, 작물이... 숨을 못 쉬니까 거기서 썩어버려요."

돌풍이 몰아치며 소나무는 뿌리채 뽑혔고, 전봇대도 두 동강 났습니다.

<인터뷰>최종석(충남 태안군):"새벽에 비가 엄청 많이 왔어요. 이런 비는 처음 봤어요. 짧은 시간 내에..."

충남 보령지역엔 오늘 하루 253mm의 폭우가 쏟아져 9월 강우량으로 관측 이후 41년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또 그밖의 지역에도 10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한여름 만큼 강력한 가을 폭우,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난 자리로 여전히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비구름의 세력을 폭발적으로 키웠습니다.

오후 들어 비구름은 동쪽으로 빠져나갔고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내일은 전국이 맑은 날씨를 되찾겠고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주에도 완연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강원 영동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내일 밤 한때 비가 조금 오겠습니다.

KBS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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