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성사된 ‘3자 회담’…합의 도출 실패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김한길 여야 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정국 정상화의 분수령으로 국민적 관심을 모았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

국회에 해외 순방 결과를 설명하며 앞으로는 의원들도 세일즈 외교에 함께 동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진 여야 대표와의 3자 회담.

어렵게 만난 자리니만큼 국민을 위해 좋은 결실을 맺자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오해가 있었던 부분은 서로 풀고, 또 추석을 앞두고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잘 됐으면 합니다"

민생엔 한 목소리였습니다.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국회 안에서 모든 문제를 풀어가자는 선언이 있길 간곡히 바라마지 않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전세값 걱정, 가계부 걱정, 일자리 걱정을 서둘러 덜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정보다 길어진 90분 간의 회담.

대통령을 배웅한 뒤 여야 대표가 다시 머리를 맞대기도 했지만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진심을 담아서 야당이 요구한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하셨기때문에"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할말 다 했다 많은 이야기 오갔지만 정답은 하나도 없었다."

합의까지 이르는데는 결국 실패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