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꿈틀·전세는 여전…가을 이사철 전망은?

<앵커 멘트>

8.28 전월세 대책 이후 집값 하락세가 멈추고 주택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전셋값 상승이 아직 멈추지 않고 있다는 건데요.

추석 지나면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는데 그 때 전셋값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말 취득세 감면 종료 이후 뚝 떨어졌던

서울 강남의 이 재건축 아파트 값이 최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취득세 감면 종료 직전 수준의 90%까지 회복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효근(부동산 중개업자) : "금액이 각 평형별로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정도 상향하고 거래량도 각 평형별로 다수 지금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 달 28일 전월세 대책을 기점으로 급매물이 줄어들고 주택시장의 선행지표라는 재건축 가격이 다소 회복되는가 하면 일부 주택 경매도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도 미세하게 나마, 3주 연속 오름세입니다.

문제는 전셋값 상승세가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겁니다.

지난주까지 55주 연속 상승세에다, 집값 대비 전셋값도 10년 만에 최고입니다.

<인터뷰> 조주현(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 "(8.28대책)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아직 불확실한 요소가 상당히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국회에서 세법같은 것이 통과가 되지 않고 있고..."

취득세 영구 인하 등 입법 절차가 끝날 때까지 어쩔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올 정도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전셋값 상승세와 가을 이사철 전세난을 막기 위해 다음달부터 전국에 새 아파트 8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 중 85%가 중소형이어서 가을 이사철 전셋값 상승 제동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