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늦더위 기승, 식중독 비상!

입력 2013.09.17 (21:20) 수정 2013.09.1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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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연휴기간에는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늦더위에 맞춰 식중독도 이맘때 가장 많이 발생하기때문에 명절 음식 관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휴를 앞두고 북적이는 병원 대기실, 가을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식중독 환자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녹취> "(설사 언제부터 하셨어요?) 지금 한 3일 정도..."

식중독은 여름철 대표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이맘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지난해 식중독 환자 수를 분석해보니 1년 중 9월이 가장 많았습니다.

여름철보다 오히려 두 배 이상 증가한 겁니다.

음식물을 많이 준비하는 추석 명절이 겹칠 경우 식중독 환자는 더 늘어납니다.

특히 올해는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열흘 정도 일찍 찾아와 식중독 위험은 더욱 커졌습니다.

내일은 대구의 낮기온이 32도, 서울과 광주는 31도까지 올라가고 추석 연휴 내내 30도에 이르는 늦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나 황색포도상구균은 기온이 20도 이상, 또 습도가 70% 이상일 때 빠르게 번식합니다.

따라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연휴기간에 실온에 음식물을 두면 식중독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갑(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침에 선선하니까 방심하고 있다가 낮에 더워지고 하면 세균이 두세 시간 만에 증식할 수 있는 조건이 되기 때문에 지금 같은 시기에 식중독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음식물은 80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조리해야 합니다.

또 이미 만들어 둔 명절 음식은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먹기 직전 다시 데우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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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늦더위 기승, 식중독 비상!
    • 입력 2013-09-17 21:20:50
    • 수정2013-09-17 22: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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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연휴기간에는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늦더위에 맞춰 식중독도 이맘때 가장 많이 발생하기때문에 명절 음식 관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휴를 앞두고 북적이는 병원 대기실, 가을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식중독 환자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녹취> "(설사 언제부터 하셨어요?) 지금 한 3일 정도..."

식중독은 여름철 대표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이맘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지난해 식중독 환자 수를 분석해보니 1년 중 9월이 가장 많았습니다.

여름철보다 오히려 두 배 이상 증가한 겁니다.

음식물을 많이 준비하는 추석 명절이 겹칠 경우 식중독 환자는 더 늘어납니다.

특히 올해는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열흘 정도 일찍 찾아와 식중독 위험은 더욱 커졌습니다.

내일은 대구의 낮기온이 32도, 서울과 광주는 31도까지 올라가고 추석 연휴 내내 30도에 이르는 늦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나 황색포도상구균은 기온이 20도 이상, 또 습도가 70% 이상일 때 빠르게 번식합니다.

따라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연휴기간에 실온에 음식물을 두면 식중독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갑(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침에 선선하니까 방심하고 있다가 낮에 더워지고 하면 세균이 두세 시간 만에 증식할 수 있는 조건이 되기 때문에 지금 같은 시기에 식중독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음식물은 80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조리해야 합니다.

또 이미 만들어 둔 명절 음식은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먹기 직전 다시 데우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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