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하던 차량 미끄러져 추락…인명사고 잇따라

<앵커 멘트>

공원 묘지 비탈길에서 주차중이던 차가 미끌어져내려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도 주차중이던 차가 추락해 타고있던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사설 공원 묘지입니다.

성묘객들로 붐비는 이 곳에서 오늘 오전 9시반쯤 차량 한 대가 전복됐습니다.

주차중이던 차가 심한 비탈길을 미끄러져 내리다 뒤집힌 겁니다.

<인터뷰> 구급대원 : "언덕길에서 뒤로 밀리면서 사람이 조수석 쪽에서 차를 잡고 있고,그 상태에서 뒤집어 진 거예요."

이 사고로 성묘를 위해 이 곳을 찾은 운전자 61살 최 모씨가 숨졌습니다.

최 씨는 공원 묘지 안에 있는 비탈길에 차를 주차하고 있었는데, 차량이 갑자기 내리막길로 미끄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차는 순식간에 6미터 뒤에 있던 표지석을 들이받은 후, 아래 도로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경찰 : "차가 뒤로 밀리니까 브레이크가 작동이 안 되니까 그렇게 사고가 난 것 같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에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추락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2층 주차장에서 주차중이던 차량이 난간을 뚫고 1층으로 떨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54살 이 모씨 등 두 명이 다치고 다른 차량 2대가 부서졌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