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부족에 ‘쩔쩔’…경기장 부실 우려

입력 2013.09.19 (21:39) 수정 2013.09.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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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아시안게임 D-1년을 앞두고 경기장도 속속 완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시가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1조 원이 넘는 빚을 진데다 정부도 더 이상 지원하기 어렵다고 밝혀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완공된 인천아시안게임 배구경기장.

주변이 건설 폐기물 처리장 등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예산 50여억 원이 없어 주변 경관 조성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주경기장 건설엔 5천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사비 확보가 불투명합니다.

인천시는 이 주경기장 공사비 가운데 800억원 가량을 정부가 추가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에 들어가는 돈은 1조 7천억 원.

이 가운데 인천시가 부담하는 1조 2천억 원 가량은 대부분 지방채 발행 등 빚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준하(인천시 기획관리실장) : "정부에서 추가적인 지원을 해주셔서 대회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기존 경기장을 고쳐 쓰라는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10여 개 경기장을 새로 짓다 보니 생긴 결과입니다.

더욱이 대회 후에도 경기장 관리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지도 문제입니다.

<인터뷰>신규철(인천 재정위기 비상대책위) : "대회 이후에도 10여 개의 경기장에 수백억 원의 유지비가 듭니다. 이것에 대한 효과적인 예산절감 방안도 강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는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시안게임 관련 예산의 30%가 넘는 1,650억 원이 삭감된 상황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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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 부족에 ‘쩔쩔’…경기장 부실 우려
    • 입력 2013-09-19 22:19:21
    • 수정2013-09-19 22:40:19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인천아시안게임 D-1년을 앞두고 경기장도 속속 완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시가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1조 원이 넘는 빚을 진데다 정부도 더 이상 지원하기 어렵다고 밝혀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완공된 인천아시안게임 배구경기장.

주변이 건설 폐기물 처리장 등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예산 50여억 원이 없어 주변 경관 조성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주경기장 건설엔 5천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사비 확보가 불투명합니다.

인천시는 이 주경기장 공사비 가운데 800억원 가량을 정부가 추가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에 들어가는 돈은 1조 7천억 원.

이 가운데 인천시가 부담하는 1조 2천억 원 가량은 대부분 지방채 발행 등 빚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준하(인천시 기획관리실장) : "정부에서 추가적인 지원을 해주셔서 대회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기존 경기장을 고쳐 쓰라는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10여 개 경기장을 새로 짓다 보니 생긴 결과입니다.

더욱이 대회 후에도 경기장 관리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지도 문제입니다.

<인터뷰>신규철(인천 재정위기 비상대책위) : "대회 이후에도 10여 개의 경기장에 수백억 원의 유지비가 듭니다. 이것에 대한 효과적인 예산절감 방안도 강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는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시안게임 관련 예산의 30%가 넘는 1,650억 원이 삭감된 상황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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