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병원 가세요” 추석 연휴 대형병원 응급실만 북적

입력 2013.09.21 (07:10) 수정 2013.09.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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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연휴, 동네 병원을 당직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환자들이 대형병원으로 몰리면서 응급실이 그야말로 북새통이 돼 치료를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분당의 서울대병원 응급실.

대기실마다, 복도마다,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와 가족들로 북적입니다.

진료 적정 환자는 하루 백80명 수준. 하지만 이번 연휴기간에는 매일 평균 두 배 가까운 환자가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녹취> 환자 보호자 : "아침 9시에 와서 지금 12시니까, 치료받기까지 3시간? 기다렸죠."

역시 낮에 평소보다 더 많은 환자로 북적인 또다른 병원.

밤 10시나 돼서야 의사는 한숨을 돌립니다.

<인터뷰> 고준걸(의사) : "명절이다 보니까 평소보다 환자도 더 많이 오시고...30초 정도만 앉아서 쉬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대형병원 응급실이 북적이는 이유는, 환자들이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데다 당직병원 정보를 잘 모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녹취> 환자 : "뭐 특별히 안 좋은 건 아닌데 그 전에 한 번 앓아가지고...(동네병원 오늘(연휴)은 문 안열잖아요?)"

이번 연휴 당직병원은 5천 2백여 곳, 하지만 문을 여는 날짜나 시간이 제각각이어서 무턱대고 찾아갔다가는 발길을 돌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동네 당직 병원이 주로 소아과나 내과 위주로 짜여져 있는만큼 사전에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미리 정보를 파악해 놓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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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직병원 가세요” 추석 연휴 대형병원 응급실만 북적
    • 입력 2013-09-21 07:13:49
    • 수정2013-09-21 07: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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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연휴, 동네 병원을 당직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환자들이 대형병원으로 몰리면서 응급실이 그야말로 북새통이 돼 치료를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분당의 서울대병원 응급실.

대기실마다, 복도마다,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와 가족들로 북적입니다.

진료 적정 환자는 하루 백80명 수준. 하지만 이번 연휴기간에는 매일 평균 두 배 가까운 환자가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녹취> 환자 보호자 : "아침 9시에 와서 지금 12시니까, 치료받기까지 3시간? 기다렸죠."

역시 낮에 평소보다 더 많은 환자로 북적인 또다른 병원.

밤 10시나 돼서야 의사는 한숨을 돌립니다.

<인터뷰> 고준걸(의사) : "명절이다 보니까 평소보다 환자도 더 많이 오시고...30초 정도만 앉아서 쉬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대형병원 응급실이 북적이는 이유는, 환자들이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데다 당직병원 정보를 잘 모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녹취> 환자 : "뭐 특별히 안 좋은 건 아닌데 그 전에 한 번 앓아가지고...(동네병원 오늘(연휴)은 문 안열잖아요?)"

이번 연휴 당직병원은 5천 2백여 곳, 하지만 문을 여는 날짜나 시간이 제각각이어서 무턱대고 찾아갔다가는 발길을 돌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동네 당직 병원이 주로 소아과나 내과 위주로 짜여져 있는만큼 사전에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미리 정보를 파악해 놓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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