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의 계절 가을, 사고 위험성 높아 ‘주의’

<앵커 멘트>

이번 추석엔 닷새 동안의 긴 연휴가 이어지다보니, 휴일을 이용해, 산을 찾는 분들도 많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아질텐데요.

그만큼 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내내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춘천의 삼악산입니다.

아기자기한 산길과 아름다운 경치가 인기의 비결입니다.

추석 연휴에도 어김없이 등산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태권(춘천시 석사동) : "추석 보내고, 일찍 왔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등산행렬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산악 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원도소방본부의 조사 결과, 조난이나 고립 등 산악사고 10건 가운데 4건은 가을에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산나물이나 야생화를 캐려고 등산로를 벗어났다 조난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등산화와 등산복 등 편안한 복장과 장비도 갖춰야 합니다.

또, 주위 사람들에게 행선지를 알리고, 혼자 하는 산행은 피해야 합니다.

<인터뷰> 윤재갑(강원도소방본부 팀장) : "욕심을 부리지 말고, 즐기는게 중요합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휴대폰에 강원119앱 같은 비상 통화 수단을 깔아놓는 것도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