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시장 ‘지지부진’…콘텐츠·협력 부족

입력 2013.09.26 (07:39) 수정 2013.09.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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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서의 계절 가을이지만 우리나라 출판 시장은 장기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타개할 대안으로 주목 받아온 것이 바로 전자책인데요.

하지만 기대 만큼의 성과는 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김성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취업 준비생 김태진 씨는 이동 중에는 전자책 전용 단말기로 책을 읽습니다.

책 여러 권을 단말기에 저장할 수 있고 휴대도 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단말기로는 특정 업체가 출판한 전자책만 볼 수 있어 불편합니다.

다른 전자책을 자유롭게 보려면 10만 원 대 단말기를 두세 개 더 사야합니다.

<인터뷰>김태진 (취업준비생): "여기서 볼 수 없는 서적은 다른 단말기를 또 사야 하니까, 가격적으로 부담도 되고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단말기 하나로 모든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업체들은 운영 시스템 교체에 돈이 많이 든다며 외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대훈 (전자책 프로그램 제작업체 본부장): "기간도 6개월 정도 소요되고 직접 비용은 10억 이상이 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용자 불편함이란 리스크를 안고 하기에는..."

잘 팔리는 베스트 셀러를 전자책으로 출간하지 않으려는 출판 업체들의 태도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장기영(한국전자출판협회 사무총장): "종이 책 시장이 잠식 당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전자책 콘텐츠가 나오기 힘든 상황입니다."

전세계 도서출판 시장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은 7.8%.

하지만 국내 전자책 시장 비중은 고작 2.8%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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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책 시장 ‘지지부진’…콘텐츠·협력 부족
    • 입력 2013-09-26 07:41:30
    • 수정2013-09-26 08: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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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서의 계절 가을이지만 우리나라 출판 시장은 장기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타개할 대안으로 주목 받아온 것이 바로 전자책인데요.

하지만 기대 만큼의 성과는 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김성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취업 준비생 김태진 씨는 이동 중에는 전자책 전용 단말기로 책을 읽습니다.

책 여러 권을 단말기에 저장할 수 있고 휴대도 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단말기로는 특정 업체가 출판한 전자책만 볼 수 있어 불편합니다.

다른 전자책을 자유롭게 보려면 10만 원 대 단말기를 두세 개 더 사야합니다.

<인터뷰>김태진 (취업준비생): "여기서 볼 수 없는 서적은 다른 단말기를 또 사야 하니까, 가격적으로 부담도 되고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단말기 하나로 모든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업체들은 운영 시스템 교체에 돈이 많이 든다며 외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대훈 (전자책 프로그램 제작업체 본부장): "기간도 6개월 정도 소요되고 직접 비용은 10억 이상이 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용자 불편함이란 리스크를 안고 하기에는..."

잘 팔리는 베스트 셀러를 전자책으로 출간하지 않으려는 출판 업체들의 태도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장기영(한국전자출판협회 사무총장): "종이 책 시장이 잠식 당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전자책 콘텐츠가 나오기 힘든 상황입니다."

전세계 도서출판 시장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은 7.8%.

하지만 국내 전자책 시장 비중은 고작 2.8%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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