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본격 출범

입력 2013.09.30 (06:35) 수정 2013.09.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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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시범구가 어제 현판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습니다.

제2의 개혁.개방 정책이라고 할 정도로 의욕을 보이고 있다는데 우리 부산항 등에도 당장 영향이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초 국무원의 비준을 받은 지 3개월만에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시범구가 닻을 올렸습니다.

내부 반대를 물리치고 이번 안을 밀어부쳤다는 리커창 총리는 당초 예상과 달리 현판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날까지 기업 25곳, 중국계 은행 8곳에 시티은행과, 싱가폴 개발 은행 등 모두 11곳이 입점했습니다.

<인터뷰>랄프 홉터(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 “자유무역지대의 창립 멤버로 이곳 상하이에서 이런 기회를 갖게돼 기쁩니다. 여러 금융 서비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이 가능할 것입니다”

자유무역지대 시범구는 현판식이 열린 와이까오치아오 보세구 등 4곳에 조성됐습니다.

특히 금리 자유화, 위안화 환전의 자유화, 중국 민간자본과 외국계 은행간의 합작을 허용한 금융개방이 주목됩니다.

<녹취>장신(인민은행 상하이분행 행장) : “위험 통제 가능한 조건 아래 시범구 내인민폐 자본계정의 태환 자유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국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 중국 국적 선사에 자유무역지대내 국제 환적업무를 허용한 것은 당장 부산항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인터넷 개방과 관련해 이번 시범구는 경제자유무역지대이지 정치 자유무역지대가 아니라며 다른 곳과 똑같이 법률 규제를 받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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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본격 출범
    • 입력 2013-09-30 06:37:38
    • 수정2013-09-30 17:43: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시범구가 어제 현판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습니다.

제2의 개혁.개방 정책이라고 할 정도로 의욕을 보이고 있다는데 우리 부산항 등에도 당장 영향이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초 국무원의 비준을 받은 지 3개월만에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시범구가 닻을 올렸습니다.

내부 반대를 물리치고 이번 안을 밀어부쳤다는 리커창 총리는 당초 예상과 달리 현판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날까지 기업 25곳, 중국계 은행 8곳에 시티은행과, 싱가폴 개발 은행 등 모두 11곳이 입점했습니다.

<인터뷰>랄프 홉터(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 “자유무역지대의 창립 멤버로 이곳 상하이에서 이런 기회를 갖게돼 기쁩니다. 여러 금융 서비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이 가능할 것입니다”

자유무역지대 시범구는 현판식이 열린 와이까오치아오 보세구 등 4곳에 조성됐습니다.

특히 금리 자유화, 위안화 환전의 자유화, 중국 민간자본과 외국계 은행간의 합작을 허용한 금융개방이 주목됩니다.

<녹취>장신(인민은행 상하이분행 행장) : “위험 통제 가능한 조건 아래 시범구 내인민폐 자본계정의 태환 자유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국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 중국 국적 선사에 자유무역지대내 국제 환적업무를 허용한 것은 당장 부산항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인터넷 개방과 관련해 이번 시범구는 경제자유무역지대이지 정치 자유무역지대가 아니라며 다른 곳과 똑같이 법률 규제를 받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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