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스위스 알프호른 축제

입력 2013.09.30 (11:05) 수정 2013.09.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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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청정지역 체르마트.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40분 정도 가면 고르네르그라 시에 도착합니다.

해발 3089미터 고지대인 고르네르그라 시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리는데요.

바로 스위스 전통악기인 ‘알프호른’ 축제입니다.

지난 2009년에는 366명의 연주자가 동시에‘알프호른’을 연주해 기네스 기록을 세웠는데요.

올해는 5백 명 이상의 연주자가 참여해 새로운 기록을 세울 예정입니다.

<인터뷰> 크리캘러디(관람객) : “5백 명이 넘는 알프호른 연주자들이 기네스 기록을 세운다는 것이 정말 멋집니다. 동시에 멋진 곡을 연주하는 것도 대단합니다.”

평균길이가 3미터인‘알프호른’은 세계에서 가장 긴 악기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축제에는 길이가 50미터나 되는 알프호른이 연주되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나무를 깎거나 구멍을 파서 만든 알프호른은 길이에 따라 조금씩 다른 소리를 내는데요.

길고 짧은 알프호른이 모여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냅니다.

<인터뷰> 올리비에(알프호른 축제 기획자) : “(알프호른은) 대단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요. 휴대전화가 나오기 전부터 산과 산을 연결해 주는 통신수단으로 쓰였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마을의 전통의상을 입은 연주자들이 스위스의 각 지역을 대표해 참가했는데요.

사람들은 각 주를 상징하는 깃발을 흔들며 격려합니다.

긴 나팔과 비슷하게 생긴 ‘알프호른’는 생각보다 소리내기 어려운데요.

<인터뷰> 반썽(알프호른 연주자) : “알프호른은 연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입술을 떨면서 연주를 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잘 안되지만, 연습하다 보면 점점 적응돼서 (잘 연주할 수 있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모두 508명의 연주자가 합주에 성공해 366명의 기네스 기록을 깼습니다.

축제 6개월 전부터 받은 악보를 보며 연주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연습한 결과인데요.

<인터뷰> 베로니카(알프호른 연주자) : “우리는 이 아름다운 산에서 508명의 알프호른 연주자들이 함께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기네스 기록 도전이라는 색다른 볼거리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스위스 ‘알프호른’ 축제.

축제를 기획하고 주최하는 고르네르그라 등산 열차 협회는 내년에는 더 많은 ‘알프호른’ 연주자가 참여하는 합주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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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9-30 11:12:08
    • 수정2013-09-30 13:25:01
    지구촌뉴스
스위스의 청정지역 체르마트.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40분 정도 가면 고르네르그라 시에 도착합니다.

해발 3089미터 고지대인 고르네르그라 시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리는데요.

바로 스위스 전통악기인 ‘알프호른’ 축제입니다.

지난 2009년에는 366명의 연주자가 동시에‘알프호른’을 연주해 기네스 기록을 세웠는데요.

올해는 5백 명 이상의 연주자가 참여해 새로운 기록을 세울 예정입니다.

<인터뷰> 크리캘러디(관람객) : “5백 명이 넘는 알프호른 연주자들이 기네스 기록을 세운다는 것이 정말 멋집니다. 동시에 멋진 곡을 연주하는 것도 대단합니다.”

평균길이가 3미터인‘알프호른’은 세계에서 가장 긴 악기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축제에는 길이가 50미터나 되는 알프호른이 연주되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나무를 깎거나 구멍을 파서 만든 알프호른은 길이에 따라 조금씩 다른 소리를 내는데요.

길고 짧은 알프호른이 모여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냅니다.

<인터뷰> 올리비에(알프호른 축제 기획자) : “(알프호른은) 대단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요. 휴대전화가 나오기 전부터 산과 산을 연결해 주는 통신수단으로 쓰였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마을의 전통의상을 입은 연주자들이 스위스의 각 지역을 대표해 참가했는데요.

사람들은 각 주를 상징하는 깃발을 흔들며 격려합니다.

긴 나팔과 비슷하게 생긴 ‘알프호른’는 생각보다 소리내기 어려운데요.

<인터뷰> 반썽(알프호른 연주자) : “알프호른은 연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입술을 떨면서 연주를 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잘 안되지만, 연습하다 보면 점점 적응돼서 (잘 연주할 수 있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모두 508명의 연주자가 합주에 성공해 366명의 기네스 기록을 깼습니다.

축제 6개월 전부터 받은 악보를 보며 연주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연습한 결과인데요.

<인터뷰> 베로니카(알프호른 연주자) : “우리는 이 아름다운 산에서 508명의 알프호른 연주자들이 함께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기네스 기록 도전이라는 색다른 볼거리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스위스 ‘알프호른’ 축제.

축제를 기획하고 주최하는 고르네르그라 등산 열차 협회는 내년에는 더 많은 ‘알프호른’ 연주자가 참여하는 합주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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