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스마트폰 때문에…’ 건강에 빨간 불!

입력 2013.10.01 (08:42) 수정 2013.10.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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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스마튼 폰 많이 쓰시죠...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스마트폰 계속 쓰다 보면 나중에는 인류의 체형이 바뀌지 않을까요?

과언이 아닌 것 같네요,

스마트 폰 보느라 항상 목이랑 어깨를 긴장시킨 상태로 있잖아요,

그 뿐인가요?

손목도 쓰게 되고, 눈은 건조해지고...

건강에 무리가 꽤 많이 되는데요,

노태영 기자, 피부에도 안 좋다면서요?

<기자 멘트>

스마트폰은 주로 손으로 쓰기 때문에 액정화면에는 손때가 묻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러다 전화가 오면 또 얼굴에 꼭 붙여서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에 세균 감염이 우려되는 겁니다.

스마트폰 때문에 피부질환이 생긴다는 건 미처 예상치 못한 현상인데요.

이뿐 아니라 목과 얼굴의 주름도 스마트폰의 지나친 사용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생활에 편리함을 안겨 준 스마트폰.

하지만 그로 인해 새롭게 생겨난 부작용들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사용자 3200만 명 시대!

스마트폰의 보급 이후, 편리한 생활을 누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에 순기능만 있는 건 아닙니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붙잡고 사는 이정욱 씨.

쉴 새 없이 통화를 하느라 스마트폰이 귀에서 떨어질 새가 없는데요.

<녹취> “어 알았어~”

화장실을 갈 때도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들고 가는 이 씨.

헌데 이런 습관이 피부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욱(대학생) : “여차친구가 있어서 연락을 자주해야 해서 매일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이니까 그래도 깨끗하지 않을까요?”

액정화면에 손때가 묻게 되는 스마트폰!

통화할 때는 얼굴에 직접 닿기 때문에 세균 감염이 우려되는데요.

화장실에 들고 간 스마트폰과 변기의 세균을 비교해봤습니다.

놀랍게도 스마트폰의 세균 수치는 변기의 30배 이상!

바로 이 세균이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신종훈 (피부과 전문의) : "스마트폰 자체에 세균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피부에 반복해서 자주 접촉하게 되면 피부에 (세균이) 감염되어 여드름 같은 것이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작은 화면을 보기 위해 인상을 찌푸리는 일이 반복되면서 눈가에 잔주름과 다크서클이 생기게 되고. 화면에 집중하려고 계속 고개를 숙이면서, 목주름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이 때문에‘스마트폰 노안’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습니다.

<녹취>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게 되는데 게임에서 지면 인상을 써서 미간에 주름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녹취>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목주름이 생기는 것 같아요.”

시공간의 제약 없이 동영상을 보고 검색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 하지만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생각지 못한 부작용이 늘고 있는 겁니다.

길거리 설문조사에서도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는데요. 수면부족, 피부트러블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녹취> “(스마트폰 때문에) 그냥 고개를 이렇게 내리고 있으니까 (목이 결려요)”

<녹취> “손목이 시큰거려요 스마트폰을 한손으로 이렇게 잡으니까.”

<녹취> “공부하다가 스마트폰 사용하다가 반복하니까 계속 아픈 것 같아요.”

<녹취> “시력이요. 시력이 많이 안 좋아진 것 같아요.”

평소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많이 보는 회사원 최은주 씨.

화면을 볼 때마다 눈이 피로해진다는데요.

<인터뷰> 최은주(회사원) : “평소 출퇴근 할 때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고요 동영상도 다운로드 받아서 보고 어딘가 찾아갈 때도 이용하기도 하고요. 눈이 피로하고 아파서 참다가 병원에 오게 됐어요.”

눈이 침침해지고 뻑뻑해지는 건 눈 깜빡임의 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임석범(안과 전문의) : “스마트폰의 경우 작업 거리가 가깝게 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눈에 과도한 조절력을 요하게 되어서 눈의 피로도가 증가하게 되고 시력저하, 안구 건조증, 두통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실제로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는 1분에 12번 눈을 깜빡이게 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1분에 6번 정도 깜빡이게 되는데요.

적게 깜빡이게 되면 눈물이 적어져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인터뷰> 임석범(안과 전문의) : “스마트폰을 볼 때도 30센티미터 이상 떨어져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또 의도적으로 깜빡임의 횟수를 증가시키고 그래도 눈이 건조하고 피로하면 인공누액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은 관절에도 무리를 주는데요.

20대 회사원 심혜원 씨는 최근 손목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혜민(회사원) :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면서 손목 부분 관절이 잘 안 움직여지고 통증이 오고 저릴 때가 있더라고요.”

흔히 스마트폰의 키패드는 엄지로만 누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경우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인해 통증이 유발되는 손목터널증후군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인터뷰> 윤강준 (정형외과 전문의) : “스마트폰의 키패드를 누르는 이런 자세들이 신경이 내려가는 손목 터널에 자극이 되는데요 하루 이틀이면 괜찮지만 이것도 1년 2년 계속 쌓이다보면 결국은 신경을 압박하는 증세를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

한편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는 일이 오래도록 지속되면, 뒷목이 딱딱하게 굳고 목이 일자 형태로 변하는 거북목 증후군에 걸릴 수도 있는데요.

스마트폰으로 인한 척추와 손목의 통증은, 자세를 교정하는 것과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화할 때 이어폰을 사용하고 물티슈 등으로 스마트폰 액정을 자주 닦아주며, 휴대전화 커버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으로 인한 질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똑똑한 발명품, 스마트폰! 제대로 사용하면 ‘득’이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되기 십상입니다.

보다 편리한 생활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법부터 스마트하게 익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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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스마트폰 때문에…’ 건강에 빨간 불!
    • 입력 2013-10-01 08:44:57
    • 수정2013-10-01 10: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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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스마튼 폰 많이 쓰시죠...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스마트폰 계속 쓰다 보면 나중에는 인류의 체형이 바뀌지 않을까요?

과언이 아닌 것 같네요,

스마트 폰 보느라 항상 목이랑 어깨를 긴장시킨 상태로 있잖아요,

그 뿐인가요?

손목도 쓰게 되고, 눈은 건조해지고...

건강에 무리가 꽤 많이 되는데요,

노태영 기자, 피부에도 안 좋다면서요?

<기자 멘트>

스마트폰은 주로 손으로 쓰기 때문에 액정화면에는 손때가 묻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러다 전화가 오면 또 얼굴에 꼭 붙여서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에 세균 감염이 우려되는 겁니다.

스마트폰 때문에 피부질환이 생긴다는 건 미처 예상치 못한 현상인데요.

이뿐 아니라 목과 얼굴의 주름도 스마트폰의 지나친 사용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생활에 편리함을 안겨 준 스마트폰.

하지만 그로 인해 새롭게 생겨난 부작용들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사용자 3200만 명 시대!

스마트폰의 보급 이후, 편리한 생활을 누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에 순기능만 있는 건 아닙니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붙잡고 사는 이정욱 씨.

쉴 새 없이 통화를 하느라 스마트폰이 귀에서 떨어질 새가 없는데요.

<녹취> “어 알았어~”

화장실을 갈 때도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들고 가는 이 씨.

헌데 이런 습관이 피부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욱(대학생) : “여차친구가 있어서 연락을 자주해야 해서 매일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이니까 그래도 깨끗하지 않을까요?”

액정화면에 손때가 묻게 되는 스마트폰!

통화할 때는 얼굴에 직접 닿기 때문에 세균 감염이 우려되는데요.

화장실에 들고 간 스마트폰과 변기의 세균을 비교해봤습니다.

놀랍게도 스마트폰의 세균 수치는 변기의 30배 이상!

바로 이 세균이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신종훈 (피부과 전문의) : "스마트폰 자체에 세균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피부에 반복해서 자주 접촉하게 되면 피부에 (세균이) 감염되어 여드름 같은 것이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작은 화면을 보기 위해 인상을 찌푸리는 일이 반복되면서 눈가에 잔주름과 다크서클이 생기게 되고. 화면에 집중하려고 계속 고개를 숙이면서, 목주름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이 때문에‘스마트폰 노안’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습니다.

<녹취>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게 되는데 게임에서 지면 인상을 써서 미간에 주름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녹취>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목주름이 생기는 것 같아요.”

시공간의 제약 없이 동영상을 보고 검색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 하지만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생각지 못한 부작용이 늘고 있는 겁니다.

길거리 설문조사에서도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는데요. 수면부족, 피부트러블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녹취> “(스마트폰 때문에) 그냥 고개를 이렇게 내리고 있으니까 (목이 결려요)”

<녹취> “손목이 시큰거려요 스마트폰을 한손으로 이렇게 잡으니까.”

<녹취> “공부하다가 스마트폰 사용하다가 반복하니까 계속 아픈 것 같아요.”

<녹취> “시력이요. 시력이 많이 안 좋아진 것 같아요.”

평소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많이 보는 회사원 최은주 씨.

화면을 볼 때마다 눈이 피로해진다는데요.

<인터뷰> 최은주(회사원) : “평소 출퇴근 할 때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고요 동영상도 다운로드 받아서 보고 어딘가 찾아갈 때도 이용하기도 하고요. 눈이 피로하고 아파서 참다가 병원에 오게 됐어요.”

눈이 침침해지고 뻑뻑해지는 건 눈 깜빡임의 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임석범(안과 전문의) : “스마트폰의 경우 작업 거리가 가깝게 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눈에 과도한 조절력을 요하게 되어서 눈의 피로도가 증가하게 되고 시력저하, 안구 건조증, 두통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실제로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는 1분에 12번 눈을 깜빡이게 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1분에 6번 정도 깜빡이게 되는데요.

적게 깜빡이게 되면 눈물이 적어져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인터뷰> 임석범(안과 전문의) : “스마트폰을 볼 때도 30센티미터 이상 떨어져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또 의도적으로 깜빡임의 횟수를 증가시키고 그래도 눈이 건조하고 피로하면 인공누액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은 관절에도 무리를 주는데요.

20대 회사원 심혜원 씨는 최근 손목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혜민(회사원) :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면서 손목 부분 관절이 잘 안 움직여지고 통증이 오고 저릴 때가 있더라고요.”

흔히 스마트폰의 키패드는 엄지로만 누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경우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인해 통증이 유발되는 손목터널증후군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인터뷰> 윤강준 (정형외과 전문의) : “스마트폰의 키패드를 누르는 이런 자세들이 신경이 내려가는 손목 터널에 자극이 되는데요 하루 이틀이면 괜찮지만 이것도 1년 2년 계속 쌓이다보면 결국은 신경을 압박하는 증세를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

한편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는 일이 오래도록 지속되면, 뒷목이 딱딱하게 굳고 목이 일자 형태로 변하는 거북목 증후군에 걸릴 수도 있는데요.

스마트폰으로 인한 척추와 손목의 통증은, 자세를 교정하는 것과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화할 때 이어폰을 사용하고 물티슈 등으로 스마트폰 액정을 자주 닦아주며, 휴대전화 커버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으로 인한 질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똑똑한 발명품, 스마트폰! 제대로 사용하면 ‘득’이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되기 십상입니다.

보다 편리한 생활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법부터 스마트하게 익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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