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선로 공사 재개 앞두고 충돌…4명 입건

입력 2013.10.01 (21:12) 수정 2013.10.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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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밀양 송전선로 공사 재개를 하루 앞두고 주민과 경찰이 충돌해 주민 4명이 입건됐습니다.

주민과 한전 측 모두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검찰과 경찰은 강경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 공사가 재개될 밀양송전선로 현장.

경찰과 반대 주민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녹취> "죽이려면 죽이고 마음대로 해라."

고령의 주민들이 쓰러지고, 고성이 오갑니다.

<인터뷰> 이계삼(송전탑 반대 대책위) : "주민들이 60-80대 노인들인데,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 두 곳에서 주민 40여 명이 경찰 2백 명과 밤까지 대치, 충돌했고 경찰을 문 주민 등 4명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주민들은 공사 현장 인근에 움막을 짓고 구덩이를 파 공사를 저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은 신고리 원전 3·4호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내년 여름 공급하려면 공사를 더 늦출 수 없다며 반대 측에 협조를 당부하는 호소문을 냈습니다.

<녹취> 조환익(한전 사장) : "전력난이 또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제는 더 이상 공사를 늦출 수 없는 시점에 봉착했다는 점을..."

경찰은 내일 송전선로 공사 현장 5곳에 2천여 명을 투입해 공사 방해를 막을 계획입니다.

<녹취> 김종양(경남지방경찰청장) : "공사장 방해나 대비경력 폭행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검찰도 공사현장을 점거하거나 폭력을 휘두를 경우 현행범으로 구속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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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송전선로 공사 재개 앞두고 충돌…4명 입건
    • 입력 2013-10-01 21:13:08
    • 수정2013-10-01 22: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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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밀양 송전선로 공사 재개를 하루 앞두고 주민과 경찰이 충돌해 주민 4명이 입건됐습니다.

주민과 한전 측 모두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검찰과 경찰은 강경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 공사가 재개될 밀양송전선로 현장.

경찰과 반대 주민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녹취> "죽이려면 죽이고 마음대로 해라."

고령의 주민들이 쓰러지고, 고성이 오갑니다.

<인터뷰> 이계삼(송전탑 반대 대책위) : "주민들이 60-80대 노인들인데,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 두 곳에서 주민 40여 명이 경찰 2백 명과 밤까지 대치, 충돌했고 경찰을 문 주민 등 4명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주민들은 공사 현장 인근에 움막을 짓고 구덩이를 파 공사를 저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은 신고리 원전 3·4호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내년 여름 공급하려면 공사를 더 늦출 수 없다며 반대 측에 협조를 당부하는 호소문을 냈습니다.

<녹취> 조환익(한전 사장) : "전력난이 또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제는 더 이상 공사를 늦출 수 없는 시점에 봉착했다는 점을..."

경찰은 내일 송전선로 공사 현장 5곳에 2천여 명을 투입해 공사 방해를 막을 계획입니다.

<녹취> 김종양(경남지방경찰청장) : "공사장 방해나 대비경력 폭행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검찰도 공사현장을 점거하거나 폭력을 휘두를 경우 현행범으로 구속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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