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트 분석] 문화재 환수 함께 나서야

입력 2013.10.01 (21:21) 수정 2013.10.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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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는 파악된 것만 무려 15만여 점이나 됩니다.

일본이 6만 4천여 점으로 가장 많고, 미국 4만여 점, 독일에도 만여 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고국으로 돌아온 문화재는 이제껏 9천여 점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정부 차원의 공식 반환이 아니라 90% 이상이 개인간 교류나, 기증입니다.

공식적으로 환수 요청을 할 근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유네스코 협약은 문화재를 정당하게 구입했다 하더라도 원출처가 도난품으로 확인되면 해당국에 돌려주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얼마전 문정왕후 어보와 구한말 화폐 원판을 반환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본이 기증이라고 주장하는 고종 황제 투구도 도난 사실을 입증하기만 하면 돌려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문화재가 어떻게 반출됐는지 추적하고 밝히는 데 정부와 민간 단체가 함께 나서야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제국주의 시절 강탈한 약소국의 문화재를 돌려주지 않는 것은 범죄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해당국들이 더는 외면할 수 없도록 국제 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는 일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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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트 분석] 문화재 환수 함께 나서야
    • 입력 2013-10-01 21:22:24
    • 수정2013-10-01 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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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는 파악된 것만 무려 15만여 점이나 됩니다.

일본이 6만 4천여 점으로 가장 많고, 미국 4만여 점, 독일에도 만여 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고국으로 돌아온 문화재는 이제껏 9천여 점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정부 차원의 공식 반환이 아니라 90% 이상이 개인간 교류나, 기증입니다.

공식적으로 환수 요청을 할 근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유네스코 협약은 문화재를 정당하게 구입했다 하더라도 원출처가 도난품으로 확인되면 해당국에 돌려주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얼마전 문정왕후 어보와 구한말 화폐 원판을 반환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본이 기증이라고 주장하는 고종 황제 투구도 도난 사실을 입증하기만 하면 돌려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문화재가 어떻게 반출됐는지 추적하고 밝히는 데 정부와 민간 단체가 함께 나서야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제국주의 시절 강탈한 약소국의 문화재를 돌려주지 않는 것은 범죄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해당국들이 더는 외면할 수 없도록 국제 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는 일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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