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화장실 비데 폭발…안전관리 요령은?

<앵커 멘트>

화장실에 비데 많이 설치하시죠

그런데 이런 비데에서 갑자기 불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과 예방법을 옥유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변기에 고정돼 있어야 할 비데가 튕겨져 나왔습니다.

비데 뒤쪽 회로판에서는 검댕이 묻어납니다.

집주인 박 모씨는 어제 오전 갑자기 비데가 큰 소리를 내며 폭발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박00(제보자) : "설거지를 하고있는데 '펑' 하더니 '쨍그랑'하는거예요. 열어보니까 연기가 자욱하면서 앞이 잘 안보였어요."

지난 해 8월, 해당 제품 제조회사는 이와 유사한 제품에서 부품 결함으로 불이 나 시중에 유통됐던 제품 2천여 개를 모두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신고된 비데 폭발 건수는 모두 6건.

비데 물청소를 할 때 기계안에 물이 들어가거나 기계 안 회로판에 이물질이 쌓이면 불꽃이 일면서 불이 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비데를 사용할 때 물기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인터뷰> 김인범(경민대학교 소방행정과 교수) : "물의 사용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물로 직접 비데를 닦는다든지 청소하는 과정에서의 유의가 필요합니다."

또, 화장실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환기를 자주 하고 오랫동안 비데를 쓰지 않을 경우 전원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