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불법조업 기승…“폭력 저항 엄정 대응”

<앵커 멘트>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있습니다.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선원들의 폭력도 갈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는데 우리해경은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단속선이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에 접근합니다.

중국선원들은 금속성 흉기 등을 단속 대원들에게 마구 던져댑니다.

4시간의 추격 끝에 어선 바로 앞까지 다가가자, 이번엔 화염병이 날아듭니다.

우리 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벌이는 중국 어선은 연간 2천여 척.

촘촘한 그물로 어린 물고기까지 싹 쓸어가고, 우리 어민들의 어구까지 파손해, 피해액은 일 년에 6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참다못한 서해 5도 어민들은 단속이 미흡해 어족 자원이 고갈된다며 100억 원대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해양경찰도 중국 어선의 폭력적인 저항엔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해경은 올 연말까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중국 등 외국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해 특별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대형 경비함과 초계기까지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석균(해양경찰청장) : "특히 폭력적으로 저항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단호하게 끝까지 추적을 해서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을 하겠습니다."

해상 공권력 확립으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줄이겠다는 해양경찰의 각오가 새롭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