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사능 오염수 우려, 먼바다 수산물 선호

입력 2013.10.02 (21:41) 수정 2013.10.0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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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방사능 오염수 우려때문에 먼바다에서 온 수산물을 찾는 분들이 급격히 늘고있습니다.

이제는 인도양이나 대서양의 수산물이 국내산을 제치고 식탁에 오르고 있는겁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연근해 새우보다 큰, 어른 손가락 만한 이 새우, 인도양에서 잡힌 것으로 수입 넉 달 만에 새우 매출의 70%를 차지했습니다.

국내산 문어 자리는 아프리카 모리타니아산 문어가 대체했습니다.

<녹취> "세 마리 드릴게요. 1인당 세 마리입니다."

고급 식재료로 쓰이는 귀하신 몸, 바닷가재를 사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산 채로, 미국 대서양에서 항공기로 건너온 이 바닷가재 가격은 캐나다산의 절반 수준인 9천원대, 역대 최대 규모로 매입해 가격을 낮췄습니다.

<인터뷰> 백혜성(대형마트 해외매입 과장) : "미국을 5번 이상 왕복하면서 모든 부분들의 프로세스 검증을 마쳤고, 그래서 10만 마리의 물량을 기획하게 된 겁니다."

다른 대형마트도 인천에 임시 수조를 만들고 미국산 바닷가재 공수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신길연(수산물수입업체 상무) : "지금 채워져 있는 것도 2만2천 마리 정도 돼요. 예전보단 양이 많이 늘었다고 보면 돼요."

이 같은 추세는 일본 방사능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춘 것, 대형마트는 수산물 수입국을 늘렸고, 수입 수산물 매출 비중은 올해 처음 절반을 넘었습니다.

인도,태국산 새우 매출이 부동의 2위였던 국내산 갈치를 제쳤고, 오징어와 동해 삼치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대신,남태평양산 참치와 노르웨이산 연어가 순위에 진입했습니다.

방사능 불안에 우리 식탁에 오르는 수산물은 점차 먼바다 수입 수산물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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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방사능 오염수 우려, 먼바다 수산물 선호
    • 입력 2013-10-02 21:42:22
    • 수정2013-10-02 22: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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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방사능 오염수 우려때문에 먼바다에서 온 수산물을 찾는 분들이 급격히 늘고있습니다.

이제는 인도양이나 대서양의 수산물이 국내산을 제치고 식탁에 오르고 있는겁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연근해 새우보다 큰, 어른 손가락 만한 이 새우, 인도양에서 잡힌 것으로 수입 넉 달 만에 새우 매출의 70%를 차지했습니다.

국내산 문어 자리는 아프리카 모리타니아산 문어가 대체했습니다.

<녹취> "세 마리 드릴게요. 1인당 세 마리입니다."

고급 식재료로 쓰이는 귀하신 몸, 바닷가재를 사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산 채로, 미국 대서양에서 항공기로 건너온 이 바닷가재 가격은 캐나다산의 절반 수준인 9천원대, 역대 최대 규모로 매입해 가격을 낮췄습니다.

<인터뷰> 백혜성(대형마트 해외매입 과장) : "미국을 5번 이상 왕복하면서 모든 부분들의 프로세스 검증을 마쳤고, 그래서 10만 마리의 물량을 기획하게 된 겁니다."

다른 대형마트도 인천에 임시 수조를 만들고 미국산 바닷가재 공수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신길연(수산물수입업체 상무) : "지금 채워져 있는 것도 2만2천 마리 정도 돼요. 예전보단 양이 많이 늘었다고 보면 돼요."

이 같은 추세는 일본 방사능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춘 것, 대형마트는 수산물 수입국을 늘렸고, 수입 수산물 매출 비중은 올해 처음 절반을 넘었습니다.

인도,태국산 새우 매출이 부동의 2위였던 국내산 갈치를 제쳤고, 오징어와 동해 삼치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대신,남태평양산 참치와 노르웨이산 연어가 순위에 진입했습니다.

방사능 불안에 우리 식탁에 오르는 수산물은 점차 먼바다 수입 수산물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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