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공사 사흘째…충돌 속 부상 속출

입력 2013.10.04 (21:13) 수정 2013.10.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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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밀양 송전탑 공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반대 주민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양 송전선로 공사 자재 야적장.

반대 주민들이 자재 반출을 저지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막아섭니다.

반대 주민과 시민 사회단체 회원 200여 명은 자재 야적장과 공사 현장 3곳에서 경찰 3천 명과 충돌했습니다.

오전 7시부터 충돌과 대치가 거듭하면서 8명이 탈진하거나 다치는 등 공사 재개 이후 1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김응록(반대주민 대책위) : "현재 한전이 하고 있는 일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재산을 송두리째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송전선로반대대책위는 경찰이 현장 진출입 도로를 막아 고령의 주민들이 음식물과 의약품을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 인권위에 긴급 구제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공사 자재 야적장에 침입해 연행한 11명 가운데 환경단체 회원 39살 이모 씨 등 4명에 대해 업무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반대 시위속에 한전은 오늘 5군데 현장에서 공사를 계속 했습니다.

<인터뷰> 박용성(한전 대외협력팀장) :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3, 4호기 발전력 수송을 위해 전력수급 안정을 기하기 위해서는 시급히 공사를 해야 합니다. 최대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8개월이 소요될 걸로..."

주말인 내일과 모레는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합류할 예정이어서 충돌과 대치는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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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송전탑 공사 사흘째…충돌 속 부상 속출
    • 입력 2013-10-04 21:13:46
    • 수정2013-10-04 22:02:52
    뉴스 9
<앵커 멘트>

밀양 송전탑 공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반대 주민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양 송전선로 공사 자재 야적장.

반대 주민들이 자재 반출을 저지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막아섭니다.

반대 주민과 시민 사회단체 회원 200여 명은 자재 야적장과 공사 현장 3곳에서 경찰 3천 명과 충돌했습니다.

오전 7시부터 충돌과 대치가 거듭하면서 8명이 탈진하거나 다치는 등 공사 재개 이후 1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김응록(반대주민 대책위) : "현재 한전이 하고 있는 일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재산을 송두리째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송전선로반대대책위는 경찰이 현장 진출입 도로를 막아 고령의 주민들이 음식물과 의약품을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 인권위에 긴급 구제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공사 자재 야적장에 침입해 연행한 11명 가운데 환경단체 회원 39살 이모 씨 등 4명에 대해 업무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반대 시위속에 한전은 오늘 5군데 현장에서 공사를 계속 했습니다.

<인터뷰> 박용성(한전 대외협력팀장) :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3, 4호기 발전력 수송을 위해 전력수급 안정을 기하기 위해서는 시급히 공사를 해야 합니다. 최대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8개월이 소요될 걸로..."

주말인 내일과 모레는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합류할 예정이어서 충돌과 대치는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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