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유소 ‘매출 누락’ 1조 8천억 탈세
입력 2013.10.05 (06:39)
수정 2013.10.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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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도로공사가 임대료를 받고 운영권을 내 준 고속도로 휴게소의 일부 주유소가 매출을 누락하는 하는 방법으로 공공연히 탈세를 해 온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의 한 주유소입니다.
평일 매출 4~5천만 원, 주말엔 1억 원이 넘기도 하는 요지입니다.
지난 3월 1일자 이 주유소의 판매일보.
도로공사에 보고한 매출 보고섭니다.
현금매출 540만 원.
하지만, 주유원들이 실제 기록한 일지엔 795만 원이 적혔습니다.
카드매출은 9,670만 원..., 실제 카드 전표 합계는 9,890만 원으로 220만원 차이 납니다.
단 하루에 475만원을 누락한 겁니다.
<녹취> 주유소 관리자 (음성변조) : "누락을 했다면 저희 회사 입장에서는 피해가 큰 거고...피해자이지 않습니까..."
관리자의 횡령으로 주유소가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지만, 직원의 말은 다릅니다.
<인터뷰> 00주유소 전 직원 : "어느 정도 상납이 들어가는건 알고 있었는데..각 사업장에서 현금 매출 누락시켜서 비자금 만들고."
이 주유소 한 곳의 누락 분만 한해 수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세무사 : "3개월 정도 마다 2~3억씩 정도는 차이가... 2억 정도는 차이가 나는것 같아요"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는 173곳.
관리를 하는 도로공사는 몰랐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한국도로공사 담당자 : "(매출을) 우리가 체크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모르는 방법. 포스를(주유기 시스템을) 끊어버리는 방법을 사용했던 거죠."
하지만, 매출 누락은 공공연한 비밀이란 주장도 있습니다.
<녹취> 주유소 직원(음성변조) : "매출이 많은 곳은 (탈세)한다고 그런 얘기들이 엄청 많이 들려요. 그런식으로 해서 비자금 형성하고 그 돈으로 로비하고..."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가짜 석유는 1조 9천억, 탈세 석유로 인한 세금 포털액은 1조 8천억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고속도로 주유소의 탈세와 이를 봐 준 도로공사 직원 22명이 적발됐습니다.
5년 뒤인 지금도, 주유소 비리는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한국 도로공사가 임대료를 받고 운영권을 내 준 고속도로 휴게소의 일부 주유소가 매출을 누락하는 하는 방법으로 공공연히 탈세를 해 온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의 한 주유소입니다.
평일 매출 4~5천만 원, 주말엔 1억 원이 넘기도 하는 요지입니다.
지난 3월 1일자 이 주유소의 판매일보.
도로공사에 보고한 매출 보고섭니다.
현금매출 540만 원.
하지만, 주유원들이 실제 기록한 일지엔 795만 원이 적혔습니다.
카드매출은 9,670만 원..., 실제 카드 전표 합계는 9,890만 원으로 220만원 차이 납니다.
단 하루에 475만원을 누락한 겁니다.
<녹취> 주유소 관리자 (음성변조) : "누락을 했다면 저희 회사 입장에서는 피해가 큰 거고...피해자이지 않습니까..."
관리자의 횡령으로 주유소가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지만, 직원의 말은 다릅니다.
<인터뷰> 00주유소 전 직원 : "어느 정도 상납이 들어가는건 알고 있었는데..각 사업장에서 현금 매출 누락시켜서 비자금 만들고."
이 주유소 한 곳의 누락 분만 한해 수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세무사 : "3개월 정도 마다 2~3억씩 정도는 차이가... 2억 정도는 차이가 나는것 같아요"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는 173곳.
관리를 하는 도로공사는 몰랐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한국도로공사 담당자 : "(매출을) 우리가 체크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모르는 방법. 포스를(주유기 시스템을) 끊어버리는 방법을 사용했던 거죠."
하지만, 매출 누락은 공공연한 비밀이란 주장도 있습니다.
<녹취> 주유소 직원(음성변조) : "매출이 많은 곳은 (탈세)한다고 그런 얘기들이 엄청 많이 들려요. 그런식으로 해서 비자금 형성하고 그 돈으로 로비하고..."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가짜 석유는 1조 9천억, 탈세 석유로 인한 세금 포털액은 1조 8천억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고속도로 주유소의 탈세와 이를 봐 준 도로공사 직원 22명이 적발됐습니다.
5년 뒤인 지금도, 주유소 비리는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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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주유소 ‘매출 누락’ 1조 8천억 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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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0-05 09:15:44
- 수정2013-10-05 09:52:43
<앵커 멘트>
한국 도로공사가 임대료를 받고 운영권을 내 준 고속도로 휴게소의 일부 주유소가 매출을 누락하는 하는 방법으로 공공연히 탈세를 해 온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의 한 주유소입니다.
평일 매출 4~5천만 원, 주말엔 1억 원이 넘기도 하는 요지입니다.
지난 3월 1일자 이 주유소의 판매일보.
도로공사에 보고한 매출 보고섭니다.
현금매출 540만 원.
하지만, 주유원들이 실제 기록한 일지엔 795만 원이 적혔습니다.
카드매출은 9,670만 원..., 실제 카드 전표 합계는 9,890만 원으로 220만원 차이 납니다.
단 하루에 475만원을 누락한 겁니다.
<녹취> 주유소 관리자 (음성변조) : "누락을 했다면 저희 회사 입장에서는 피해가 큰 거고...피해자이지 않습니까..."
관리자의 횡령으로 주유소가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지만, 직원의 말은 다릅니다.
<인터뷰> 00주유소 전 직원 : "어느 정도 상납이 들어가는건 알고 있었는데..각 사업장에서 현금 매출 누락시켜서 비자금 만들고."
이 주유소 한 곳의 누락 분만 한해 수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세무사 : "3개월 정도 마다 2~3억씩 정도는 차이가... 2억 정도는 차이가 나는것 같아요"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는 173곳.
관리를 하는 도로공사는 몰랐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한국도로공사 담당자 : "(매출을) 우리가 체크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모르는 방법. 포스를(주유기 시스템을) 끊어버리는 방법을 사용했던 거죠."
하지만, 매출 누락은 공공연한 비밀이란 주장도 있습니다.
<녹취> 주유소 직원(음성변조) : "매출이 많은 곳은 (탈세)한다고 그런 얘기들이 엄청 많이 들려요. 그런식으로 해서 비자금 형성하고 그 돈으로 로비하고..."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가짜 석유는 1조 9천억, 탈세 석유로 인한 세금 포털액은 1조 8천억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고속도로 주유소의 탈세와 이를 봐 준 도로공사 직원 22명이 적발됐습니다.
5년 뒤인 지금도, 주유소 비리는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한국 도로공사가 임대료를 받고 운영권을 내 준 고속도로 휴게소의 일부 주유소가 매출을 누락하는 하는 방법으로 공공연히 탈세를 해 온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의 한 주유소입니다.
평일 매출 4~5천만 원, 주말엔 1억 원이 넘기도 하는 요지입니다.
지난 3월 1일자 이 주유소의 판매일보.
도로공사에 보고한 매출 보고섭니다.
현금매출 540만 원.
하지만, 주유원들이 실제 기록한 일지엔 795만 원이 적혔습니다.
카드매출은 9,670만 원..., 실제 카드 전표 합계는 9,890만 원으로 220만원 차이 납니다.
단 하루에 475만원을 누락한 겁니다.
<녹취> 주유소 관리자 (음성변조) : "누락을 했다면 저희 회사 입장에서는 피해가 큰 거고...피해자이지 않습니까..."
관리자의 횡령으로 주유소가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지만, 직원의 말은 다릅니다.
<인터뷰> 00주유소 전 직원 : "어느 정도 상납이 들어가는건 알고 있었는데..각 사업장에서 현금 매출 누락시켜서 비자금 만들고."
이 주유소 한 곳의 누락 분만 한해 수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세무사 : "3개월 정도 마다 2~3억씩 정도는 차이가... 2억 정도는 차이가 나는것 같아요"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는 173곳.
관리를 하는 도로공사는 몰랐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한국도로공사 담당자 : "(매출을) 우리가 체크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모르는 방법. 포스를(주유기 시스템을) 끊어버리는 방법을 사용했던 거죠."
하지만, 매출 누락은 공공연한 비밀이란 주장도 있습니다.
<녹취> 주유소 직원(음성변조) : "매출이 많은 곳은 (탈세)한다고 그런 얘기들이 엄청 많이 들려요. 그런식으로 해서 비자금 형성하고 그 돈으로 로비하고..."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가짜 석유는 1조 9천억, 탈세 석유로 인한 세금 포털액은 1조 8천억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고속도로 주유소의 탈세와 이를 봐 준 도로공사 직원 22명이 적발됐습니다.
5년 뒤인 지금도, 주유소 비리는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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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 기자 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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