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때문에 은퇴 못 해”
입력 2013.10.06 (07:17)
수정 2013.10.06 (07: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2일은 법정 기념일인 '노인의 날'이었습니다.
지난해 서울의 55세 이상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청년 취업자 수를 앞질렀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노인들의 일자리가 대부분 질 낮은 허드렛일들 뿐이라고 합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
차금순씨는 지난해부터 분식집에서 만두를 팔고 시간당 5천 원, 한 달에 60만 원 정도를 법니다.
큰 돈을 버는 건 아니지만 넉넉하지 않은 집안 살림에 꼭 필요한 돈입니다.
<인터뷰> 차금순(서울 염리동 64세): "힘들 때도 있는데 또 힘들면서 생기는 수입도 있고 또 손님들과 대화도 하고..."
6백만 명을 넘어선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특히 최근 5년 만에 백만 명이 넘었고 2025년엔 천만 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의 수도 크게 늘어 지난해 서울시의 65세 이상 노인 중 경제활동에 나선 인구는 25만 8천여 명으로 12년 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55세 이상 취업자수는 95만 6천 명으로 처음으로 청년 취업자 수를 앞질렀습니다.
문제는 노인들의 일자리가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택하는 일용 잡급직이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김경수(우리마포시니어클럽 과장): "어머님들 같은 경우 미화가 가장 많고요 아버님들 같은 경우 경비원이 가장 많습니다."
그 배경에는 초고속 고령화 사회 진입과 이에 대비하지 못한 개인, 그리고 사회의 미흡한 공적부조 체계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욱(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국가로부터 받는, 아니면 연금과 같은 공적소득이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내몰리게 되는 부분이 있는거죠 사실"
실제 노후 소득의 50~90%를 국가에서 지원받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 노인들은 근로소득이 30%, 가족에게 받는 용돈이 32%, 국가에서 받는 돈은 25%정도입니다.
편안한 노후 대신 일자리를 찾아 나서야 하는 현실, 노인 일자리 증가의 슬픈 단면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지난 2일은 법정 기념일인 '노인의 날'이었습니다.
지난해 서울의 55세 이상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청년 취업자 수를 앞질렀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노인들의 일자리가 대부분 질 낮은 허드렛일들 뿐이라고 합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
차금순씨는 지난해부터 분식집에서 만두를 팔고 시간당 5천 원, 한 달에 60만 원 정도를 법니다.
큰 돈을 버는 건 아니지만 넉넉하지 않은 집안 살림에 꼭 필요한 돈입니다.
<인터뷰> 차금순(서울 염리동 64세): "힘들 때도 있는데 또 힘들면서 생기는 수입도 있고 또 손님들과 대화도 하고..."
6백만 명을 넘어선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특히 최근 5년 만에 백만 명이 넘었고 2025년엔 천만 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의 수도 크게 늘어 지난해 서울시의 65세 이상 노인 중 경제활동에 나선 인구는 25만 8천여 명으로 12년 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55세 이상 취업자수는 95만 6천 명으로 처음으로 청년 취업자 수를 앞질렀습니다.
문제는 노인들의 일자리가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택하는 일용 잡급직이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김경수(우리마포시니어클럽 과장): "어머님들 같은 경우 미화가 가장 많고요 아버님들 같은 경우 경비원이 가장 많습니다."
그 배경에는 초고속 고령화 사회 진입과 이에 대비하지 못한 개인, 그리고 사회의 미흡한 공적부조 체계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욱(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국가로부터 받는, 아니면 연금과 같은 공적소득이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내몰리게 되는 부분이 있는거죠 사실"
실제 노후 소득의 50~90%를 국가에서 지원받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 노인들은 근로소득이 30%, 가족에게 받는 용돈이 32%, 국가에서 받는 돈은 25%정도입니다.
편안한 노후 대신 일자리를 찾아 나서야 하는 현실, 노인 일자리 증가의 슬픈 단면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활고 때문에 은퇴 못 해”
-
- 입력 2013-10-06 07:18:58
- 수정2013-10-06 07:40:58

<앵커 멘트>
지난 2일은 법정 기념일인 '노인의 날'이었습니다.
지난해 서울의 55세 이상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청년 취업자 수를 앞질렀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노인들의 일자리가 대부분 질 낮은 허드렛일들 뿐이라고 합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
차금순씨는 지난해부터 분식집에서 만두를 팔고 시간당 5천 원, 한 달에 60만 원 정도를 법니다.
큰 돈을 버는 건 아니지만 넉넉하지 않은 집안 살림에 꼭 필요한 돈입니다.
<인터뷰> 차금순(서울 염리동 64세): "힘들 때도 있는데 또 힘들면서 생기는 수입도 있고 또 손님들과 대화도 하고..."
6백만 명을 넘어선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특히 최근 5년 만에 백만 명이 넘었고 2025년엔 천만 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의 수도 크게 늘어 지난해 서울시의 65세 이상 노인 중 경제활동에 나선 인구는 25만 8천여 명으로 12년 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55세 이상 취업자수는 95만 6천 명으로 처음으로 청년 취업자 수를 앞질렀습니다.
문제는 노인들의 일자리가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택하는 일용 잡급직이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김경수(우리마포시니어클럽 과장): "어머님들 같은 경우 미화가 가장 많고요 아버님들 같은 경우 경비원이 가장 많습니다."
그 배경에는 초고속 고령화 사회 진입과 이에 대비하지 못한 개인, 그리고 사회의 미흡한 공적부조 체계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욱(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국가로부터 받는, 아니면 연금과 같은 공적소득이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내몰리게 되는 부분이 있는거죠 사실"
실제 노후 소득의 50~90%를 국가에서 지원받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 노인들은 근로소득이 30%, 가족에게 받는 용돈이 32%, 국가에서 받는 돈은 25%정도입니다.
편안한 노후 대신 일자리를 찾아 나서야 하는 현실, 노인 일자리 증가의 슬픈 단면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지난 2일은 법정 기념일인 '노인의 날'이었습니다.
지난해 서울의 55세 이상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청년 취업자 수를 앞질렀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노인들의 일자리가 대부분 질 낮은 허드렛일들 뿐이라고 합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
차금순씨는 지난해부터 분식집에서 만두를 팔고 시간당 5천 원, 한 달에 60만 원 정도를 법니다.
큰 돈을 버는 건 아니지만 넉넉하지 않은 집안 살림에 꼭 필요한 돈입니다.
<인터뷰> 차금순(서울 염리동 64세): "힘들 때도 있는데 또 힘들면서 생기는 수입도 있고 또 손님들과 대화도 하고..."
6백만 명을 넘어선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특히 최근 5년 만에 백만 명이 넘었고 2025년엔 천만 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의 수도 크게 늘어 지난해 서울시의 65세 이상 노인 중 경제활동에 나선 인구는 25만 8천여 명으로 12년 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55세 이상 취업자수는 95만 6천 명으로 처음으로 청년 취업자 수를 앞질렀습니다.
문제는 노인들의 일자리가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택하는 일용 잡급직이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김경수(우리마포시니어클럽 과장): "어머님들 같은 경우 미화가 가장 많고요 아버님들 같은 경우 경비원이 가장 많습니다."
그 배경에는 초고속 고령화 사회 진입과 이에 대비하지 못한 개인, 그리고 사회의 미흡한 공적부조 체계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욱(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국가로부터 받는, 아니면 연금과 같은 공적소득이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내몰리게 되는 부분이 있는거죠 사실"
실제 노후 소득의 50~90%를 국가에서 지원받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 노인들은 근로소득이 30%, 가족에게 받는 용돈이 32%, 국가에서 받는 돈은 25%정도입니다.
편안한 노후 대신 일자리를 찾아 나서야 하는 현실, 노인 일자리 증가의 슬픈 단면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
-
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이철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