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K-POP 인기지도’…국가별 인기 가수는?

<앵커 멘트>

K팝 가수들이 아시아 음악 시장을 휩쓸고 있죠.

그런데 각 나라마다 인기있는 가수가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한 대학 연구팀이 지난 1년 동안 아시아 10개국의 트위터 천만여 건을 분석해 K팝 가수 '인기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트위터에 긍정적인 언급이 많은 가수가 그만큼 인기가 많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른바 '빅 데이터'를 활용해 처음으로 파악된 '인기 지도'.

조태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앨범 판매량 70만 장을 넘기며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엑소'.

멤버 가운데 4명이 중국인으로 데뷔 전부터 중화권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인기 지도'에서도 중국과 태국, 베트남 등 동남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일본과 타이완 등에서는 '엑소'의 인기가 비교적 덜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룹 '2PM'과 '인피니트'는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비스트'와 'JYJ'는 일본과 홍콩 등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반면 그룹 '슈퍼 주니어'와 '샤이니'는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일본과 홍콩, 타이완 등 아시아 전체에서 폭 넓은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인터뷰>강태규 (문화평론가):"국가별로 문화적 정서가 많이 차이나기 때문에 무대 퍼포먼스나 가사 내용이나 전반적인 프로모션이 문화적 정서에 따라서"

초기 트위터 입소문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이름을 알렸던 '싸이'에서 보듯 SNS 분석은 K팝의 해외 시장 공략에 중요한 부분이 됐습니다.

<인터뷰> 최광호(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국장):"여기(SNS)서 움직이는 진정한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과 교류하고 교감하는 게 한류를 지속성있게 이끌어가는 방법이기도 하고"

이 같은 '인기 지도'에 따라 선정된 K팝 가수들은 오는 9일 '서울 국제 뮤직 페어'의 전야제로 열리는 콘서트 무대에 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