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수확철 맞아 농작물 절도 기승

입력 2013.10.07 (09:52) 수정 2013.10.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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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농작물을 노린 절도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농작물 보관 창고에 경보기를 설치하는가 하면 차량 블랙박스까지 동원하는 등 애써 지은 농작물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확한 고추를 보관하던 창고가 텅 비었습니다.

간밤에 절도범이 들어 시가 2백만 원어치의 마른 고추 백80킬로그램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녹취> 피해 농민 : "말할 수가 없지요. 더구나 (여름에) 뜨겁기도 하고."

농촌지역은 외진 곳이 많지만 CCTV가 설치된 곳은 드물어 수확기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농산물 절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검거율은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불안한 농민들은 직접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 농민은 최근 농작물 보관 창고 입구에 적외선 경보기를 설치했습니다.

센서에 인적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경보음을 울립니다.

<인터뷰> 김광섭(농민) : "저거 달아놓으니까 안심하고 잘 수 있죠. 밤에 울리면은 방 안까지 벨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일어나서 나온 적도 있어요."

일부 농가는 농작물 창고 주변에 블랙박스가 설치된 차량을 주차해 CCTV 설치 효과를 거두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충식(전남 강진경찰서) : "차량 번호 등을 쉽게 식별할 수 있어서 범죄 예방 뿐 아니라 사후 범인을 잡을 때도 많이 유익할 것 같습니다. "

경찰도 농가에서 미리 신청만 하면 수시로 순찰하고 현장 사진까지 찍어 농민에게 휴대폰으로 알려줍니다.

본격적인 수확철, 애써 거둔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농민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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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적 수확철 맞아 농작물 절도 기승
    • 입력 2013-10-07 09:54:14
    • 수정2013-10-07 09: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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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농작물을 노린 절도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농작물 보관 창고에 경보기를 설치하는가 하면 차량 블랙박스까지 동원하는 등 애써 지은 농작물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확한 고추를 보관하던 창고가 텅 비었습니다.

간밤에 절도범이 들어 시가 2백만 원어치의 마른 고추 백80킬로그램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녹취> 피해 농민 : "말할 수가 없지요. 더구나 (여름에) 뜨겁기도 하고."

농촌지역은 외진 곳이 많지만 CCTV가 설치된 곳은 드물어 수확기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농산물 절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검거율은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불안한 농민들은 직접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 농민은 최근 농작물 보관 창고 입구에 적외선 경보기를 설치했습니다.

센서에 인적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경보음을 울립니다.

<인터뷰> 김광섭(농민) : "저거 달아놓으니까 안심하고 잘 수 있죠. 밤에 울리면은 방 안까지 벨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일어나서 나온 적도 있어요."

일부 농가는 농작물 창고 주변에 블랙박스가 설치된 차량을 주차해 CCTV 설치 효과를 거두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충식(전남 강진경찰서) : "차량 번호 등을 쉽게 식별할 수 있어서 범죄 예방 뿐 아니라 사후 범인을 잡을 때도 많이 유익할 것 같습니다. "

경찰도 농가에서 미리 신청만 하면 수시로 순찰하고 현장 사진까지 찍어 농민에게 휴대폰으로 알려줍니다.

본격적인 수확철, 애써 거둔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농민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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