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의 변신 ‘쓸모있는 집’ 재탄생

입력 2013.10.07 (09:54) 수정 2013.10.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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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축 구조물로 벽돌대신 페트병을 활용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버려지던 페트병을 건축자재로 이용하는 데는 쓰레기 제로 마을을 희망하는 주민들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색색의 페트병이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병 안은 폐비닐과 비닐과 종이로 꽉 채웠습니다.

철제 기둥 골조에 페트병을 벽돌 삼아 쌓아 올려 길이 3미터, 높이 2미터의 건물을 완성했습니다.

건물 안에 수거함을 두고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합니다.

<녹취> "하나, 둘, 셋"

농촌 마을에 페트병을 활용해 지은 '쓸모있는 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재활용률이 10%대에 불과한 페트병을 단단한 벽돌 2천 5백여 개로 만들어, 자원 순환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주민들이 자재를 직접 만들어 건축비가 들지 않았습니다.

주민과 인근 학교 학생 2700여 명이 집짓기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인터뷰> 성윤옥(창원시 북면) : "생각도 못 했는데 페트병으로 집이 완성이 된다는 게 너무 참 좋습니다. 깨끗한 마을로 발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로 이 마을은 환경부의 '쓰레기 제로 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합니다.

<인터뷰> 임희자(마창진환경연합 정책실장) : "언제든지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놓으면 주민들의 실천을 좀 더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국내에서 소비하는 페트병은 연간 42억 개.

환경단체와 경남도는 페트병 집 짓기와 쓰레기 제로 마을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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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트병의 변신 ‘쓸모있는 집’ 재탄생
    • 입력 2013-10-07 09:55:48
    • 수정2013-10-07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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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축 구조물로 벽돌대신 페트병을 활용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버려지던 페트병을 건축자재로 이용하는 데는 쓰레기 제로 마을을 희망하는 주민들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색색의 페트병이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병 안은 폐비닐과 비닐과 종이로 꽉 채웠습니다.

철제 기둥 골조에 페트병을 벽돌 삼아 쌓아 올려 길이 3미터, 높이 2미터의 건물을 완성했습니다.

건물 안에 수거함을 두고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합니다.

<녹취> "하나, 둘, 셋"

농촌 마을에 페트병을 활용해 지은 '쓸모있는 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재활용률이 10%대에 불과한 페트병을 단단한 벽돌 2천 5백여 개로 만들어, 자원 순환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주민들이 자재를 직접 만들어 건축비가 들지 않았습니다.

주민과 인근 학교 학생 2700여 명이 집짓기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인터뷰> 성윤옥(창원시 북면) : "생각도 못 했는데 페트병으로 집이 완성이 된다는 게 너무 참 좋습니다. 깨끗한 마을로 발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로 이 마을은 환경부의 '쓰레기 제로 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합니다.

<인터뷰> 임희자(마창진환경연합 정책실장) : "언제든지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놓으면 주민들의 실천을 좀 더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국내에서 소비하는 페트병은 연간 42억 개.

환경단체와 경남도는 페트병 집 짓기와 쓰레기 제로 마을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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