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스 폭발사고는 LP가스 불법 충전이 원인”

입력 2013.10.08 (21:27) 수정 2013.10.0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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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대구 가스폭발 사고는 LP가스를 불법으로 충전하다 일어난 것으로 잠정 결론 났습니다.

이들이 불법 충전을 한 이유는 결국 돈 때문이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업원이 LP가스통을 들고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나올 때는 LP가스통을 겨우 굴려 나와 트럭에 싣습니다.

불법 충전으로 가스통이 무거워진겁니다.

현행법상 LP가스 충전은 공인된 충전소에서만 가능합니다.

가스 업체 주인 43살 이모 씨와 종업원 29살 구모 씨가 50kg 용기의 LP가스를 20kg 용기에 옮겨 충전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샜고, 대형 폭발로 이어졌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이창영(대구 남부경찰서 강력5팀장) : "압력에 의해 서서히 밀어넣기 때문에 (가스통에) 가스가 찰 수밖에 없어 기체를를 빼 낼수밖에 없습니다. 이게 근본적으로 위험한 작업입니다."

사고가 난 업체는 평소 이렇게 밀폐된 곳에서 불법으로 가스 충전을 했고, 사고 당일에는 환기도 제대로 하지 않아 폭발에 매우 취약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이같은 불법 충전을 계속 해 왔습니다.

정량이 든 LP가스 한통을 팔 경우 이익이 만원 정도에 불과하고 업체끼리 경쟁이 심해 가스량을 줄이고 가격을 낮추려다가 이런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김판태(대구 남부경찰서 수사과장) : "가스 업주가 평소에 수익금을 올리기 위해 불법으로 충전을 해왔습니다."

경찰은 사고 재연 실험을 통해 점화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가스 배달 업체 대표와 종업원을 형사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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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가스 폭발사고는 LP가스 불법 충전이 원인”
    • 입력 2013-10-08 21:27:51
    • 수정2013-10-08 21: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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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대구 가스폭발 사고는 LP가스를 불법으로 충전하다 일어난 것으로 잠정 결론 났습니다.

이들이 불법 충전을 한 이유는 결국 돈 때문이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업원이 LP가스통을 들고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나올 때는 LP가스통을 겨우 굴려 나와 트럭에 싣습니다.

불법 충전으로 가스통이 무거워진겁니다.

현행법상 LP가스 충전은 공인된 충전소에서만 가능합니다.

가스 업체 주인 43살 이모 씨와 종업원 29살 구모 씨가 50kg 용기의 LP가스를 20kg 용기에 옮겨 충전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샜고, 대형 폭발로 이어졌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이창영(대구 남부경찰서 강력5팀장) : "압력에 의해 서서히 밀어넣기 때문에 (가스통에) 가스가 찰 수밖에 없어 기체를를 빼 낼수밖에 없습니다. 이게 근본적으로 위험한 작업입니다."

사고가 난 업체는 평소 이렇게 밀폐된 곳에서 불법으로 가스 충전을 했고, 사고 당일에는 환기도 제대로 하지 않아 폭발에 매우 취약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이같은 불법 충전을 계속 해 왔습니다.

정량이 든 LP가스 한통을 팔 경우 이익이 만원 정도에 불과하고 업체끼리 경쟁이 심해 가스량을 줄이고 가격을 낮추려다가 이런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김판태(대구 남부경찰서 수사과장) : "가스 업주가 평소에 수익금을 올리기 위해 불법으로 충전을 해왔습니다."

경찰은 사고 재연 실험을 통해 점화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가스 배달 업체 대표와 종업원을 형사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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