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특혜 대출 의혹’ 동양그룹 회장 수사 의뢰

입력 2013.10.08 (21:29) 수정 2013.10.0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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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감독원은 동양그룹이 계열 대부업체를 통해 계열사들에 담보도 없이 수백억 원을 특혜 대출해줬다며 현재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에 영업점 9곳이 있는 중견 대부업체 '동양파이낸셜대부'는 동양증권 자회사입니다.

금감원은 이 업체와 동양 계열사간 거래 내역을 지목했습니다.

수상한 자금 흐름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이 업체가 올 들어 최근까지 동양 레저와 동양 인터내셔널에 각각 4백억, 3백억가량을 빌려줬는데, 담보는 미분양 부동산 등 부실한 경우가 많았다는 게 금감원 측 지적입니다.

또 대출받은 두 회사가 자본금조차 안 남을 정도였다는 걸 감안하면, 사실상 특혜 아니냐는 겁니다.

금감원은 특히, 이 대출이 계열사 간 빚 돌려막기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이같은 과정에 현 회장의 개입했을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 현회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동양증권 노조 역시 현 회장이 자금난을 알고서도 채권과 어음 무더기 발행을 지시했다며 고소했습니다.

<인터뷰> 강주형(동양증권 노조위원장) : "투자자의 손실은 무시한 채 오로지 자신들의 재산과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펼친 사기극이라 할 수 있다."

현 회장 측은 잇따른 고소 고발에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피해자가 많은 점을 감안해 사건을 특수부에 배당했으며, 곧바로 수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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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열사 특혜 대출 의혹’ 동양그룹 회장 수사 의뢰
    • 입력 2013-10-08 21:29:34
    • 수정2013-10-08 22: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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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감독원은 동양그룹이 계열 대부업체를 통해 계열사들에 담보도 없이 수백억 원을 특혜 대출해줬다며 현재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에 영업점 9곳이 있는 중견 대부업체 '동양파이낸셜대부'는 동양증권 자회사입니다.

금감원은 이 업체와 동양 계열사간 거래 내역을 지목했습니다.

수상한 자금 흐름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이 업체가 올 들어 최근까지 동양 레저와 동양 인터내셔널에 각각 4백억, 3백억가량을 빌려줬는데, 담보는 미분양 부동산 등 부실한 경우가 많았다는 게 금감원 측 지적입니다.

또 대출받은 두 회사가 자본금조차 안 남을 정도였다는 걸 감안하면, 사실상 특혜 아니냐는 겁니다.

금감원은 특히, 이 대출이 계열사 간 빚 돌려막기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이같은 과정에 현 회장의 개입했을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 현회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동양증권 노조 역시 현 회장이 자금난을 알고서도 채권과 어음 무더기 발행을 지시했다며 고소했습니다.

<인터뷰> 강주형(동양증권 노조위원장) : "투자자의 손실은 무시한 채 오로지 자신들의 재산과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펼친 사기극이라 할 수 있다."

현 회장 측은 잇따른 고소 고발에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피해자가 많은 점을 감안해 사건을 특수부에 배당했으며, 곧바로 수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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