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폭우로 큰 피해…이재민 4백만 명

입력 2013.10.09 (06:12) 수정 2013.10.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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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이번 태풍 다나스가 비켜간 곳이지만 그 간접영향에, 이전 태풍 피토가 몰고온 폭우로 큰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저장성 항저우 등은 도심이 침수돼 이미 이재민이 4백만을 넘었는데, 오늘도 많은 비가 예상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저장성 남부의 위야오시.

이틀간 쏟아진 5백밀리가 넘는 폭우에 시가지 70% 가량이 물에 잠기며 도시의 주요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3백밀리가 넘는 폭우가 내린 항저우에선, 위항구의 제방 30여미터가 무너지면서 도심은 그야말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또 갑자기 2미터 가까운 높이로 불어난 물에 운행중이던 버스까지 침수돼 구조대까지 출동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학교 건물도 예외가 아니어서 교실과 교무실까지 침수되는 등 30여 곳이 넘는 학교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선박 한척이 침몰해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망 6명에 실종자는 15명, 이재민도 4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상하이에도 어제까지 3백밀리 가까운 비가 쏟아져 주요 교차로 곳곳이 침수되는 교통 혼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상하이 시민 : "심한 곳에서는 차가 움직이지를 못해요. 차량도 많고 물도 많고. 밖에 나갈 수가 없어요. 어딜 가든 차가 많고 움직이질 못하니까."

마치 수상 도시처럼 변해버린 항저우를 비롯한 저장성의 여러 도시들엔 오늘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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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도 폭우로 큰 피해…이재민 4백만 명
    • 입력 2013-10-09 09:27:03
    • 수정2013-10-09 10:40:3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은 이번 태풍 다나스가 비켜간 곳이지만 그 간접영향에, 이전 태풍 피토가 몰고온 폭우로 큰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저장성 항저우 등은 도심이 침수돼 이미 이재민이 4백만을 넘었는데, 오늘도 많은 비가 예상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저장성 남부의 위야오시.

이틀간 쏟아진 5백밀리가 넘는 폭우에 시가지 70% 가량이 물에 잠기며 도시의 주요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3백밀리가 넘는 폭우가 내린 항저우에선, 위항구의 제방 30여미터가 무너지면서 도심은 그야말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또 갑자기 2미터 가까운 높이로 불어난 물에 운행중이던 버스까지 침수돼 구조대까지 출동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학교 건물도 예외가 아니어서 교실과 교무실까지 침수되는 등 30여 곳이 넘는 학교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선박 한척이 침몰해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망 6명에 실종자는 15명, 이재민도 4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상하이에도 어제까지 3백밀리 가까운 비가 쏟아져 주요 교차로 곳곳이 침수되는 교통 혼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상하이 시민 : "심한 곳에서는 차가 움직이지를 못해요. 차량도 많고 물도 많고. 밖에 나갈 수가 없어요. 어딜 가든 차가 많고 움직이질 못하니까."

마치 수상 도시처럼 변해버린 항저우를 비롯한 저장성의 여러 도시들엔 오늘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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