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신조어 범람…한글 파괴 ‘위험’ 수위
입력 2013.10.09 (09:45)
수정 2013.10.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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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한글의 의미가 다시 조명받고 있는데요.
그러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뜻을 알수 없는 은어 등 신조어가 범람해 세대 단절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합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사의 직업병'이란 제목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대화내용입니다.
<인터뷰> "어간 '보'에 피동접사 '이', 선어 말 어미 '어' 종결 어미 '요'가 더해져 '봬요'가 올바른 표기란다."
젊은 세대들이 맞춤법을 잘 알지 못하는 세태를 반영한 것입니다.
정체 모를 인터넷 용어도 범람하고 있습니다.
<녹취> "안알랴줌? (안 알려줌을) 왜 그렇게 쓰지? "어떤 사림이 그리 썼는데, 그게 캡쳐가 돼서 (인터넷에) 퍼지면서."
고구마를 먹을 때의 목맴을 사람에게 비유한 '고답'
<녹취> "어떤 사람이 답답한 행동을 하면, 그렇게 부르기도 해요..."
각종 줄임말도 여전합니다.
<녹취> "페이스북을 '페북'으로 줄인다거나, 카카오스토리를 '카스'로 하거나."
말 줄임도 모자라 초성만을 사용하는 경우도 일상화됐습니다.
<녹취> "오케이를 'ㅇㅋ'로 쓴다거나, 누구를 'ㄴㄱ'로 하거나."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와 소통 부재를 겪는 일이 잦아지면서 신조어를 배우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은배(직장인) : "가끔은 한 번씩 인터넷 찾아서, 신조어 쳐서 나오면 그거 가지고 좀 배워서."
하지만, 이런 신조어는 더욱 빠르게 진화하면서 세대 간 단절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명기(충북 오송고 교장) : "이런 격차가 커지면서, 청소년 문제를 기성세대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세대 간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거죠."
한글 반포 567주년, 바른 언어 사용을 유도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한글의 의미가 다시 조명받고 있는데요.
그러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뜻을 알수 없는 은어 등 신조어가 범람해 세대 단절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합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사의 직업병'이란 제목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대화내용입니다.
<인터뷰> "어간 '보'에 피동접사 '이', 선어 말 어미 '어' 종결 어미 '요'가 더해져 '봬요'가 올바른 표기란다."
젊은 세대들이 맞춤법을 잘 알지 못하는 세태를 반영한 것입니다.
정체 모를 인터넷 용어도 범람하고 있습니다.
<녹취> "안알랴줌? (안 알려줌을) 왜 그렇게 쓰지? "어떤 사림이 그리 썼는데, 그게 캡쳐가 돼서 (인터넷에) 퍼지면서."
고구마를 먹을 때의 목맴을 사람에게 비유한 '고답'
<녹취> "어떤 사람이 답답한 행동을 하면, 그렇게 부르기도 해요..."
각종 줄임말도 여전합니다.
<녹취> "페이스북을 '페북'으로 줄인다거나, 카카오스토리를 '카스'로 하거나."
말 줄임도 모자라 초성만을 사용하는 경우도 일상화됐습니다.
<녹취> "오케이를 'ㅇㅋ'로 쓴다거나, 누구를 'ㄴㄱ'로 하거나."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와 소통 부재를 겪는 일이 잦아지면서 신조어를 배우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은배(직장인) : "가끔은 한 번씩 인터넷 찾아서, 신조어 쳐서 나오면 그거 가지고 좀 배워서."
하지만, 이런 신조어는 더욱 빠르게 진화하면서 세대 간 단절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명기(충북 오송고 교장) : "이런 격차가 커지면서, 청소년 문제를 기성세대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세대 간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거죠."
한글 반포 567주년, 바른 언어 사용을 유도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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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어·신조어 범람…한글 파괴 ‘위험’ 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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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0-09 09:47:35
- 수정2013-10-09 10: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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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한글의 의미가 다시 조명받고 있는데요.
그러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뜻을 알수 없는 은어 등 신조어가 범람해 세대 단절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합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사의 직업병'이란 제목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대화내용입니다.
<인터뷰> "어간 '보'에 피동접사 '이', 선어 말 어미 '어' 종결 어미 '요'가 더해져 '봬요'가 올바른 표기란다."
젊은 세대들이 맞춤법을 잘 알지 못하는 세태를 반영한 것입니다.
정체 모를 인터넷 용어도 범람하고 있습니다.
<녹취> "안알랴줌? (안 알려줌을) 왜 그렇게 쓰지? "어떤 사림이 그리 썼는데, 그게 캡쳐가 돼서 (인터넷에) 퍼지면서."
고구마를 먹을 때의 목맴을 사람에게 비유한 '고답'
<녹취> "어떤 사람이 답답한 행동을 하면, 그렇게 부르기도 해요..."
각종 줄임말도 여전합니다.
<녹취> "페이스북을 '페북'으로 줄인다거나, 카카오스토리를 '카스'로 하거나."
말 줄임도 모자라 초성만을 사용하는 경우도 일상화됐습니다.
<녹취> "오케이를 'ㅇㅋ'로 쓴다거나, 누구를 'ㄴㄱ'로 하거나."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와 소통 부재를 겪는 일이 잦아지면서 신조어를 배우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은배(직장인) : "가끔은 한 번씩 인터넷 찾아서, 신조어 쳐서 나오면 그거 가지고 좀 배워서."
하지만, 이런 신조어는 더욱 빠르게 진화하면서 세대 간 단절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명기(충북 오송고 교장) : "이런 격차가 커지면서, 청소년 문제를 기성세대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세대 간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거죠."
한글 반포 567주년, 바른 언어 사용을 유도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한글의 의미가 다시 조명받고 있는데요.
그러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뜻을 알수 없는 은어 등 신조어가 범람해 세대 단절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합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사의 직업병'이란 제목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대화내용입니다.
<인터뷰> "어간 '보'에 피동접사 '이', 선어 말 어미 '어' 종결 어미 '요'가 더해져 '봬요'가 올바른 표기란다."
젊은 세대들이 맞춤법을 잘 알지 못하는 세태를 반영한 것입니다.
정체 모를 인터넷 용어도 범람하고 있습니다.
<녹취> "안알랴줌? (안 알려줌을) 왜 그렇게 쓰지? "어떤 사림이 그리 썼는데, 그게 캡쳐가 돼서 (인터넷에) 퍼지면서."
고구마를 먹을 때의 목맴을 사람에게 비유한 '고답'
<녹취> "어떤 사람이 답답한 행동을 하면, 그렇게 부르기도 해요..."
각종 줄임말도 여전합니다.
<녹취> "페이스북을 '페북'으로 줄인다거나, 카카오스토리를 '카스'로 하거나."
말 줄임도 모자라 초성만을 사용하는 경우도 일상화됐습니다.
<녹취> "오케이를 'ㅇㅋ'로 쓴다거나, 누구를 'ㄴㄱ'로 하거나."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와 소통 부재를 겪는 일이 잦아지면서 신조어를 배우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은배(직장인) : "가끔은 한 번씩 인터넷 찾아서, 신조어 쳐서 나오면 그거 가지고 좀 배워서."
하지만, 이런 신조어는 더욱 빠르게 진화하면서 세대 간 단절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명기(충북 오송고 교장) : "이런 격차가 커지면서, 청소년 문제를 기성세대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세대 간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거죠."
한글 반포 567주년, 바른 언어 사용을 유도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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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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