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정신병원 입원한 60대 남성 안구 적출

입력 2013.10.09 (21:28) 수정 2013.10.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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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에게도 충격을 줬던 중국 어린이 안구 적출사건 기억하시죠.

이번에는 60대 남성의 눈이 적출된 채 발견돼 중국인들을 다시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두 눈에 붕대를 감고 있는 60대 황모 씨.

정신과 질환을 치료중인 환자입니다.

황씨는 지난 3일 저녁 의료진이 병실을 들렀다 나간지 20분 만에 두 눈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두 눈을 잃은 지도 모를 만큼 심신이 허약해진 상태...

가족들은 누군가 병실에 몰래 들어와 황씨의 두 눈을 빼내갔을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안구 적출 환자 아들 : "아무리 바보라도 자기 눈을 파내지는 않을 거에요. 아버지한테 물어봐도 감정이 격해서 말씀을 못하세요."

병원 측은 그러나 환자가 스스로 눈을 적출했을 거라고 반박합니다.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고,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들도 침대에 묶여있었다는 것입니다.

<녹취> 량위스(모밍시 제3인민병원 부원장) : "다른 사람이 환자의 두 눈을 적출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정신질환 환자가 병적인 상황에서 저지른 행위로 보입니다."

환자 가족들과 책임 공방이 확대되자, 병원 측은 우선 관리 감독 책임을 물어 담당 의료진을 해직 처리했습니다.

중국에서 6살 남자 어린이가 두 눈을 적출당한 지 한 달여 만에 또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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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정신병원 입원한 60대 남성 안구 적출
    • 입력 2013-10-09 21:28:59
    • 수정2013-10-10 17: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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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에게도 충격을 줬던 중국 어린이 안구 적출사건 기억하시죠.

이번에는 60대 남성의 눈이 적출된 채 발견돼 중국인들을 다시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두 눈에 붕대를 감고 있는 60대 황모 씨.

정신과 질환을 치료중인 환자입니다.

황씨는 지난 3일 저녁 의료진이 병실을 들렀다 나간지 20분 만에 두 눈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두 눈을 잃은 지도 모를 만큼 심신이 허약해진 상태...

가족들은 누군가 병실에 몰래 들어와 황씨의 두 눈을 빼내갔을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안구 적출 환자 아들 : "아무리 바보라도 자기 눈을 파내지는 않을 거에요. 아버지한테 물어봐도 감정이 격해서 말씀을 못하세요."

병원 측은 그러나 환자가 스스로 눈을 적출했을 거라고 반박합니다.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고,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들도 침대에 묶여있었다는 것입니다.

<녹취> 량위스(모밍시 제3인민병원 부원장) : "다른 사람이 환자의 두 눈을 적출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정신질환 환자가 병적인 상황에서 저지른 행위로 보입니다."

환자 가족들과 책임 공방이 확대되자, 병원 측은 우선 관리 감독 책임을 물어 담당 의료진을 해직 처리했습니다.

중국에서 6살 남자 어린이가 두 눈을 적출당한 지 한 달여 만에 또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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