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성장률 ‘하향 조정’…“추가 하락 우려”

입력 2013.10.10 (21:03) 수정 2013.10.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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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IMF에 이어 한국은행까지 내년 우리 성장률을 3.8%로 낮춰 잡았습니다.

세수가 4천억 원 더 부족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한국은행은 성장률의 추가 하락 가능성까지 언급해 걱정이 큽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IMF에 이어 한국은행마저 내년 성장 하향 조정 편에 섰습니다.

IMF와 마찬가지로 역시 대외 악재를 지적했는데 그 첫째가 신흥국들의 불안입니다.

수출 위주인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신운(한은 조사국장) : "일부 취약한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내년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가장 큰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이같은 대외악재에 가계 부채와 부동산 침체 사회간접자본 투자 축소 등 내부 요인이 맞물릴 우려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을 IMF의 하향치와 비슷한 3.8%로 내렸습니다.

정부가 내년 예산의 기준으로 잡은 것보다 0.1% 포인트 낮은 건데, 문제는 성장률이 0.1% 포인트 내리면 세수가 2천억원 줄 걸로 추산돼 내년에도 추경 등 경기부양 필요가 커진다는 겁니다.

<인터뷰> 임희정(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 : "단기 재정수지에 연연하지 말고 성장 혹은 경제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경기를 살리는 방향이 더 맞는 기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우리 재정에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은행은 특히 대외 여건 변화에 따라 우리 경제가 추가 하락할 위험성도 경고해 내년 경제에 대한 우려는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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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내년 성장률 ‘하향 조정’…“추가 하락 우려”
    • 입력 2013-10-10 21:03:41
    • 수정2013-10-10 22: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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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IMF에 이어 한국은행까지 내년 우리 성장률을 3.8%로 낮춰 잡았습니다.

세수가 4천억 원 더 부족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한국은행은 성장률의 추가 하락 가능성까지 언급해 걱정이 큽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IMF에 이어 한국은행마저 내년 성장 하향 조정 편에 섰습니다.

IMF와 마찬가지로 역시 대외 악재를 지적했는데 그 첫째가 신흥국들의 불안입니다.

수출 위주인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신운(한은 조사국장) : "일부 취약한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내년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가장 큰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이같은 대외악재에 가계 부채와 부동산 침체 사회간접자본 투자 축소 등 내부 요인이 맞물릴 우려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을 IMF의 하향치와 비슷한 3.8%로 내렸습니다.

정부가 내년 예산의 기준으로 잡은 것보다 0.1% 포인트 낮은 건데, 문제는 성장률이 0.1% 포인트 내리면 세수가 2천억원 줄 걸로 추산돼 내년에도 추경 등 경기부양 필요가 커진다는 겁니다.

<인터뷰> 임희정(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 : "단기 재정수지에 연연하지 말고 성장 혹은 경제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경기를 살리는 방향이 더 맞는 기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우리 재정에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은행은 특히 대외 여건 변화에 따라 우리 경제가 추가 하락할 위험성도 경고해 내년 경제에 대한 우려는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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