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장] 고교생 47% “10억 생기면 감옥 가도 괜찮다” 外

입력 2013.10.11 (07:31) 수정 2013.10.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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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공간의 이슈와 화제를 전해드리는 <인터넷 광장>입니다.

여러분은 만약 10억 원이 생기면 감옥에 가도 괜찮으십니까?

초·중·고등 학생들에게 이 질문을 했는데요, 그 결과가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가 전국 초·중·고등학생 2만 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는데요.

고등학생 응답자의 47%가 '10억 원이 생긴다면 감옥에 가도 괜찮다.'라고 답했습니다.

같은 항목에 초등학생은 16%, 중학생은 33%가 같은 답변, 또한 '이웃의 어려움과 관계없이 나만 잘살면 된다.'라는 항목에는 고등학생 36%가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물질 만능 시대라지만 학생들의 윤리의식이 이 정도라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대기업 총수들이 수백억 원을 횡령해도 감옥 갔다 몇 년 안 돼 나오는 게 태반인데 학생들이 무얼 보고 배울까.”

"죄를 짓고 감옥에 가는 것을 가볍게 생각하는 풍토가 안타깝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 대졸자 과잉으로 무거운 대가 치러”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우리나라가 대졸자 과잉으로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는 고교 졸업자 10명 가운데 7명이 대학에 진학한다며 이로 인해 한국경제가 성장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는 경제협력기구,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대학 진학률로, 해마다 5만 명가량의 대졸자가 노동시장에 초과 공급되는 반면,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고졸자는 연간 3만 명 이상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똑같은 일을 해도 고졸이냐 대졸이냐 차이에 따라 임금에 차등을 두니 더 대접받기 위해 대학에 가는 것 아닌가.”

“기술자가 적절한 임금에 존중받는 사회가 돼야 이 문제가 해결될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기·인체 조직 모두 기증하고 떠난 40대 택배원

뇌사에 빠진 한 40대 남성이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세상을 떠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전남 목포시 택배 사무소에서 일하던 최옥남씨는 얼마 전 업무 중 심장마비로 뇌사 상태에 빠졌는데요.

고인의 가족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인체 조직과 장기를 모두 기증했습니다.

고인의 간, 신장, 각막은 5명의 환자에게 이식됐으며 피부 연골 인대 등 인체조직은 수십 명의 환자에게 이식될 예정인데요.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장 아름다운 배달을 하고 떠나셨네요.”

"성실한 삶의 마지막에 생명나눔을 실천하신 고인과 유가족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삭막한 시대에 이런 훌륭한 분들을 보며 힘을 냅니다. 좋은 곳으로 가시길"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넷 광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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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광장] 고교생 47% “10억 생기면 감옥 가도 괜찮다” 外
    • 입력 2013-10-11 07:34:02
    • 수정2013-10-11 0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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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공간의 이슈와 화제를 전해드리는 <인터넷 광장>입니다.

여러분은 만약 10억 원이 생기면 감옥에 가도 괜찮으십니까?

초·중·고등 학생들에게 이 질문을 했는데요, 그 결과가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가 전국 초·중·고등학생 2만 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는데요.

고등학생 응답자의 47%가 '10억 원이 생긴다면 감옥에 가도 괜찮다.'라고 답했습니다.

같은 항목에 초등학생은 16%, 중학생은 33%가 같은 답변, 또한 '이웃의 어려움과 관계없이 나만 잘살면 된다.'라는 항목에는 고등학생 36%가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물질 만능 시대라지만 학생들의 윤리의식이 이 정도라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대기업 총수들이 수백억 원을 횡령해도 감옥 갔다 몇 년 안 돼 나오는 게 태반인데 학생들이 무얼 보고 배울까.”

"죄를 짓고 감옥에 가는 것을 가볍게 생각하는 풍토가 안타깝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 대졸자 과잉으로 무거운 대가 치러”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우리나라가 대졸자 과잉으로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는 고교 졸업자 10명 가운데 7명이 대학에 진학한다며 이로 인해 한국경제가 성장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는 경제협력기구,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대학 진학률로, 해마다 5만 명가량의 대졸자가 노동시장에 초과 공급되는 반면,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고졸자는 연간 3만 명 이상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똑같은 일을 해도 고졸이냐 대졸이냐 차이에 따라 임금에 차등을 두니 더 대접받기 위해 대학에 가는 것 아닌가.”

“기술자가 적절한 임금에 존중받는 사회가 돼야 이 문제가 해결될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기·인체 조직 모두 기증하고 떠난 40대 택배원

뇌사에 빠진 한 40대 남성이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세상을 떠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전남 목포시 택배 사무소에서 일하던 최옥남씨는 얼마 전 업무 중 심장마비로 뇌사 상태에 빠졌는데요.

고인의 가족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인체 조직과 장기를 모두 기증했습니다.

고인의 간, 신장, 각막은 5명의 환자에게 이식됐으며 피부 연골 인대 등 인체조직은 수십 명의 환자에게 이식될 예정인데요.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장 아름다운 배달을 하고 떠나셨네요.”

"성실한 삶의 마지막에 생명나눔을 실천하신 고인과 유가족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삭막한 시대에 이런 훌륭한 분들을 보며 힘을 냅니다. 좋은 곳으로 가시길"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넷 광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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