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치르던 유족 사라져 시신 5개월 넘게 방치
입력 2013.10.11 (19:07)
수정 2013.10.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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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의 한 병원에서 장례를 치르던 유족이 모친의 시신을 남겨놓고 사라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장례도 못 치른 시신은 5개월 넘게 안치실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종합병원 장례식장입니다.
지난 5월 68살 A씨의 발인 직전 유족인 두 아들과 딸이 사라졌습니다.
천만 원 가까운 입원비와 장례비가 밀리자, 돈을 마련해 오겠다며 장례식장을 떠난 뒤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장례 비용하고 병원 비용이 없다고 하면서 '2~3일 후에 가져 오겠다' 하고 가셨어요."
그러나, 이후 이들은 연락이 끊겼고, 모친의 시신도 찾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신은 벌써 5개월 넘게 차디찬 안치실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이들이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부의금만 챙겨 잠적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중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2번의 경찰 출석 요구에도 이들은 출석을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담당 경찰관 : "출석을 하겠다고 약속을 해놓고 출석 기일을 연기하는 거예요. 그래서 아직 조사는 못하고 있어요."
경찰은 다음주 월요일에도 이들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강제 신병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대전의 한 병원에서 장례를 치르던 유족이 모친의 시신을 남겨놓고 사라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장례도 못 치른 시신은 5개월 넘게 안치실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종합병원 장례식장입니다.
지난 5월 68살 A씨의 발인 직전 유족인 두 아들과 딸이 사라졌습니다.
천만 원 가까운 입원비와 장례비가 밀리자, 돈을 마련해 오겠다며 장례식장을 떠난 뒤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장례 비용하고 병원 비용이 없다고 하면서 '2~3일 후에 가져 오겠다' 하고 가셨어요."
그러나, 이후 이들은 연락이 끊겼고, 모친의 시신도 찾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신은 벌써 5개월 넘게 차디찬 안치실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이들이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부의금만 챙겨 잠적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중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2번의 경찰 출석 요구에도 이들은 출석을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담당 경찰관 : "출석을 하겠다고 약속을 해놓고 출석 기일을 연기하는 거예요. 그래서 아직 조사는 못하고 있어요."
경찰은 다음주 월요일에도 이들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강제 신병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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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례 치르던 유족 사라져 시신 5개월 넘게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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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0-11 19:11:02
- 수정2013-10-11 19: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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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병원에서 장례를 치르던 유족이 모친의 시신을 남겨놓고 사라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장례도 못 치른 시신은 5개월 넘게 안치실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종합병원 장례식장입니다.
지난 5월 68살 A씨의 발인 직전 유족인 두 아들과 딸이 사라졌습니다.
천만 원 가까운 입원비와 장례비가 밀리자, 돈을 마련해 오겠다며 장례식장을 떠난 뒤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장례 비용하고 병원 비용이 없다고 하면서 '2~3일 후에 가져 오겠다' 하고 가셨어요."
그러나, 이후 이들은 연락이 끊겼고, 모친의 시신도 찾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신은 벌써 5개월 넘게 차디찬 안치실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이들이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부의금만 챙겨 잠적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중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2번의 경찰 출석 요구에도 이들은 출석을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담당 경찰관 : "출석을 하겠다고 약속을 해놓고 출석 기일을 연기하는 거예요. 그래서 아직 조사는 못하고 있어요."
경찰은 다음주 월요일에도 이들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강제 신병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대전의 한 병원에서 장례를 치르던 유족이 모친의 시신을 남겨놓고 사라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장례도 못 치른 시신은 5개월 넘게 안치실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종합병원 장례식장입니다.
지난 5월 68살 A씨의 발인 직전 유족인 두 아들과 딸이 사라졌습니다.
천만 원 가까운 입원비와 장례비가 밀리자, 돈을 마련해 오겠다며 장례식장을 떠난 뒤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장례 비용하고 병원 비용이 없다고 하면서 '2~3일 후에 가져 오겠다' 하고 가셨어요."
그러나, 이후 이들은 연락이 끊겼고, 모친의 시신도 찾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신은 벌써 5개월 넘게 차디찬 안치실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이들이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부의금만 챙겨 잠적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중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2번의 경찰 출석 요구에도 이들은 출석을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담당 경찰관 : "출석을 하겠다고 약속을 해놓고 출석 기일을 연기하는 거예요. 그래서 아직 조사는 못하고 있어요."
경찰은 다음주 월요일에도 이들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강제 신병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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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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