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스마트폰 보느라 총격 눈치 못 챘다”

입력 2013.10.11 (19:09) 수정 2013.10.11 (19: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의 한 통근열차 안에서 괴한이 한 대학생을 총으로 쏴 살해했습니다.

쏘기 전 총을 꺼내들고 과시하는 모습까지 보였지만 승객들은 스마트폰에 빠져 아무도 몰랐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통근 열찹니다.

밤 9시 30분, 한 남성이 등장합니다.

앞뒤로 몸을 흔들고 웃는 모습이 왠지 불안해 보입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총을 꺼내 들고 주변에 과시한 뒤 20대 남성을 쏴 살해합니다.

열차 안에는 10여명의 승객이 있었지만 아무도 총을 꺼내든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총소리가 나기 전까지 모두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던 겁니다.

<녹취> "(승객들이 그와 얼마나 가까이 있었나요?) 어떤 사람들은 1미터 정도 가까이 있었어요."

등에 총을 맞고 숨진 희생자는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던 대학생이었습니다.

<인터뷰> 친구 : "사람들이 멍청하고 어리석어요. 주변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하다니요."

전화기를 들여다 보느라 곰이 다가와도 모르고.

정신없이 걷다 분수대에 빠지고..

나만의 세계에 빠져 주변을 보지 못하는 스마트폰 중독현상이 결국 끔찍한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승객들, 스마트폰 보느라 총격 눈치 못 챘다”
    • 입력 2013-10-11 19:12:52
    • 수정2013-10-11 19:37:46
    뉴스 7
<앵커 멘트>

미국의 한 통근열차 안에서 괴한이 한 대학생을 총으로 쏴 살해했습니다.

쏘기 전 총을 꺼내들고 과시하는 모습까지 보였지만 승객들은 스마트폰에 빠져 아무도 몰랐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통근 열찹니다.

밤 9시 30분, 한 남성이 등장합니다.

앞뒤로 몸을 흔들고 웃는 모습이 왠지 불안해 보입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총을 꺼내 들고 주변에 과시한 뒤 20대 남성을 쏴 살해합니다.

열차 안에는 10여명의 승객이 있었지만 아무도 총을 꺼내든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총소리가 나기 전까지 모두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던 겁니다.

<녹취> "(승객들이 그와 얼마나 가까이 있었나요?) 어떤 사람들은 1미터 정도 가까이 있었어요."

등에 총을 맞고 숨진 희생자는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던 대학생이었습니다.

<인터뷰> 친구 : "사람들이 멍청하고 어리석어요. 주변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하다니요."

전화기를 들여다 보느라 곰이 다가와도 모르고.

정신없이 걷다 분수대에 빠지고..

나만의 세계에 빠져 주변을 보지 못하는 스마트폰 중독현상이 결국 끔찍한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