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올해 노벨평화상 ‘화학무기금지기구’…수상 이유는?

입력 2013.10.11 (21:08) 수정 2013.10.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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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노벨평화상은 전세계 화학무기 확산을 억제하고 있는 유엔산하 국제기구, 화학무기금지기구에 돌아갔습니다.

화학무기금지협약에따라 평화적 목적이 아닌 화학물질의 사용과 개발을 감시하고 화학무기 폐기를 감독하는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강제사찰 권한도 갖고 있는데요.

창설 후 지금까지 86개 가입국에 대해 5천번 이상의 시찰을 시행했습니다.

우리나를 포함해 세계 189개 나라가 회원국인데, 북한과 이집트 등은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이 기구는 현재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폐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수상 배경을 송영석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시리아의 한 화학무기 생산공장.

방호복 차림의 남성들이 시설을 둘러보며, 조작버튼이 있는 장치마다 스티커를 붙입니다.

스티커엔 화학무기금지기구, OPCW의 마크가 선명합니다.

생산장비들을 해체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이 공장은 폐쇄됐습니다.

OPCW는 이달 초,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와 제조시설 폐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내년 6월까지 시라아 내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하기로 한 유엔 결의안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로, 현장 조사단을 겨냥한 총격 테러가 있은 직후에도 전문가 19명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결의안 이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 아흐메트 우줌쿠(OPCW 총장) : "화학무기 제거는 모두의 이익에 부합합니다."

유엔 결의안을 몸소 실천하는 OPCW는 결의안을 이끈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서방 국가들의 군사 개입이 임박한위기 상황에서 OPCW는 '화학무기 전면 폐기'라는 외교적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노벨 위원회는 화학무기 남용을 막기 위해서라면 위험지역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 OPCW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녹취> 노벨위원회 : "OPCW의 수상으로 전세계 화학무기 폐기에 기여하길 바랍니다."

노벨위원회는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해 4월 화학무기를 전면폐기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사실을 꼬집으며 OPCW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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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10-11 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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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은 전세계 화학무기 확산을 억제하고 있는 유엔산하 국제기구, 화학무기금지기구에 돌아갔습니다.

화학무기금지협약에따라 평화적 목적이 아닌 화학물질의 사용과 개발을 감시하고 화학무기 폐기를 감독하는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강제사찰 권한도 갖고 있는데요.

창설 후 지금까지 86개 가입국에 대해 5천번 이상의 시찰을 시행했습니다.

우리나를 포함해 세계 189개 나라가 회원국인데, 북한과 이집트 등은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이 기구는 현재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폐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수상 배경을 송영석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시리아의 한 화학무기 생산공장.

방호복 차림의 남성들이 시설을 둘러보며, 조작버튼이 있는 장치마다 스티커를 붙입니다.

스티커엔 화학무기금지기구, OPCW의 마크가 선명합니다.

생산장비들을 해체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이 공장은 폐쇄됐습니다.

OPCW는 이달 초,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와 제조시설 폐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내년 6월까지 시라아 내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하기로 한 유엔 결의안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로, 현장 조사단을 겨냥한 총격 테러가 있은 직후에도 전문가 19명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결의안 이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 아흐메트 우줌쿠(OPCW 총장) : "화학무기 제거는 모두의 이익에 부합합니다."

유엔 결의안을 몸소 실천하는 OPCW는 결의안을 이끈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서방 국가들의 군사 개입이 임박한위기 상황에서 OPCW는 '화학무기 전면 폐기'라는 외교적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노벨 위원회는 화학무기 남용을 막기 위해서라면 위험지역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 OPCW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녹취> 노벨위원회 : "OPCW의 수상으로 전세계 화학무기 폐기에 기여하길 바랍니다."

노벨위원회는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해 4월 화학무기를 전면폐기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사실을 꼬집으며 OPCW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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