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열차 총격 살해…스마트폰 보느라 ‘몰라’

입력 2013.10.11 (21:30) 수정 2013.10.11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스마트폰에만 몰두하다보면 주위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를때가 있죠.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통근열차안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스마트폰에 빠져있느라 아무도 몰랐습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9시 30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통근열차안,

한 남성이 몸을 흔드는 등 이상한 몸짓을 계속합니다.

관심을 끌기위한 행동, 그러나 아무도 쳐다보질 않자,

화가난 남성, 급기야 총을 꺼내들었고, 그래도 반응이 없자 승객 한 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합니다.

당시 객차안에는 10여명의 승객들이 있었지만 총 소리가 난 다음에야 얼굴을 들었다고 합니다.

모두 스마트폰에 빠져있었기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지 개스콘(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 : "어떤 승객은 1미터도 안 될 정도로 가까이 있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총격으로 숨진 사람은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대학생.

동료들은 무관심이 억울한 희생을 불렀다며 분노합니다.

<인터뷰> 저스틴(희생자 친구) : "사람들이 멍청하고 어리석어요.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지 못 하다니요."

길을 걸을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새로운 현상이 사회의 단절을 더욱 부추기고 있음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인터뷰> 조지 개스콘(지방검사) : " 이제 이런 사람들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강도를 만날 수 있고, 다칠 수도 있는데 말이죠."

희생자가 마지막 탑승했던 열차 정거장.

사람들은 여전히 스마트폰에 빠져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통근열차 총격 살해…스마트폰 보느라 ‘몰라’
    • 입력 2013-10-11 21:31:24
    • 수정2013-10-11 22:07:09
    뉴스 9
<앵커 멘트>

스마트폰에만 몰두하다보면 주위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를때가 있죠.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통근열차안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스마트폰에 빠져있느라 아무도 몰랐습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9시 30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통근열차안,

한 남성이 몸을 흔드는 등 이상한 몸짓을 계속합니다.

관심을 끌기위한 행동, 그러나 아무도 쳐다보질 않자,

화가난 남성, 급기야 총을 꺼내들었고, 그래도 반응이 없자 승객 한 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합니다.

당시 객차안에는 10여명의 승객들이 있었지만 총 소리가 난 다음에야 얼굴을 들었다고 합니다.

모두 스마트폰에 빠져있었기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지 개스콘(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 : "어떤 승객은 1미터도 안 될 정도로 가까이 있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총격으로 숨진 사람은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대학생.

동료들은 무관심이 억울한 희생을 불렀다며 분노합니다.

<인터뷰> 저스틴(희생자 친구) : "사람들이 멍청하고 어리석어요.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지 못 하다니요."

길을 걸을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새로운 현상이 사회의 단절을 더욱 부추기고 있음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인터뷰> 조지 개스콘(지방검사) : " 이제 이런 사람들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강도를 만날 수 있고, 다칠 수도 있는데 말이죠."

희생자가 마지막 탑승했던 열차 정거장.

사람들은 여전히 스마트폰에 빠져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