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멀고 먼 독립의 길

입력 2013.10.12 (06:20) 수정 2013.10.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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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다 관객몰이로 한국영화시장이 어느해보다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저예산이고 실험적인 독립영화들은 상업 영화에 밀려 관객들과 제대로 만나보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 영화의 다양성의 뿌리가 되는 독립영화의 멀고 먼 독립의 길을 최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대들의 일탈기를 새로운 감각으로 그려낸 독립영화 '네버다이 버터플라이'

광주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지만, 정작, 관객과 만날 기회는 적습니다.

상영관이 20곳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현상(독립영화감독) : "만드는 게 다가 아니라 어떻게 대중들과 만나고 대중들의 호응을 얻어 내는거 그게 굉장히 관건이 된거 같다."

올해 개봉한 저예산 독립영화는 모두 60여편, 평균 상영관 수는 18갭니다.

지난 6월 개봉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천 341개와 비교하면 2%도 안됩니다.

관객 만 명도 모으기가 힘든 구좁니다.

<인터뷰> 정재근(배급사 대표) :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독립영화도 만명 기준에서 그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독립영화 10편 가운데 8편은 제작비도 못 건지는 열악한 수익구조로 인해, 작품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최광희(영화평론가) : "많은 관객들에게 보여줘야 그 안에서 입소문도 생기고 담론도 생길수 있는 가능성도 열리는건데 아예 차단이 돼있기 때문에"

독립영화의 독립을 위해서는 전국 39군데 전용관 수를 더 늘려, 유통과 배급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미국과 프랑스처럼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일정비율을 독립영화에 배당하는 이른바 독립영화쿼터제 도입도 검토할 시점입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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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영화, 멀고 먼 독립의 길
    • 입력 2013-10-12 10:13:24
    • 수정2013-10-12 11: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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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다 관객몰이로 한국영화시장이 어느해보다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저예산이고 실험적인 독립영화들은 상업 영화에 밀려 관객들과 제대로 만나보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 영화의 다양성의 뿌리가 되는 독립영화의 멀고 먼 독립의 길을 최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대들의 일탈기를 새로운 감각으로 그려낸 독립영화 '네버다이 버터플라이'

광주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지만, 정작, 관객과 만날 기회는 적습니다.

상영관이 20곳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현상(독립영화감독) : "만드는 게 다가 아니라 어떻게 대중들과 만나고 대중들의 호응을 얻어 내는거 그게 굉장히 관건이 된거 같다."

올해 개봉한 저예산 독립영화는 모두 60여편, 평균 상영관 수는 18갭니다.

지난 6월 개봉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천 341개와 비교하면 2%도 안됩니다.

관객 만 명도 모으기가 힘든 구좁니다.

<인터뷰> 정재근(배급사 대표) :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독립영화도 만명 기준에서 그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독립영화 10편 가운데 8편은 제작비도 못 건지는 열악한 수익구조로 인해, 작품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최광희(영화평론가) : "많은 관객들에게 보여줘야 그 안에서 입소문도 생기고 담론도 생길수 있는 가능성도 열리는건데 아예 차단이 돼있기 때문에"

독립영화의 독립을 위해서는 전국 39군데 전용관 수를 더 늘려, 유통과 배급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미국과 프랑스처럼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일정비율을 독립영화에 배당하는 이른바 독립영화쿼터제 도입도 검토할 시점입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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