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확대정책 전면 수정…비중 20%대로 축소

입력 2013.10.14 (07:04) 수정 2013.10.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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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추진해오던 원자력 발전 확대 정책이 전면 수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전 비중을 40%까지 높이려던 당초 목표를 20%대로 대폭 낮춘 새로운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초안이 나왔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원 가운데 원자력 발전의 비중은 약 26%.

석탄 31%, LNG 28%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5년 전 정부는 1차 에너지기본계획을 만들면서 이 원전 비중을 2030년까지 41%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런 원전 확대정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오는 2035년까지 원전 비중을 현재와 비슷한 22에서 29% 범위에서 유지하는 내용의 2차 에너지기본계획 초안이 나온 겁니다.

<인터뷰> 김창섭(국가에너지기본계획/민관워킹그룹 위원장) : "환경단체와 산업계, 원자력계 등 모든 사람들 간의 논의를 통해서 적정 원전 비중에 관한 것을 도출했습니다."

원전 정책이 수정될 경우 현재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원전 11기의 사업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리원전 1호기 등 노후원전의 폐쇄 여부와 전력소비 증가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2차 에너지기본계획은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방안도 정부에 권고하고 있습니다.

전기요금을 올리고 대체제 성격이 강한 등유와 LNG 가격을 낮춰 전기에 대한 에너지 쏠림 현상을 완화하자는 겁니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공청회를 열어 의견 수렴 절차를 마친 뒤 연말쯤 2차 에너지기본계획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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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확대정책 전면 수정…비중 20%대로 축소
    • 입력 2013-10-14 07:06:47
    • 수정2013-10-14 07: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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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추진해오던 원자력 발전 확대 정책이 전면 수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전 비중을 40%까지 높이려던 당초 목표를 20%대로 대폭 낮춘 새로운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초안이 나왔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원 가운데 원자력 발전의 비중은 약 26%.

석탄 31%, LNG 28%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5년 전 정부는 1차 에너지기본계획을 만들면서 이 원전 비중을 2030년까지 41%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런 원전 확대정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오는 2035년까지 원전 비중을 현재와 비슷한 22에서 29% 범위에서 유지하는 내용의 2차 에너지기본계획 초안이 나온 겁니다.

<인터뷰> 김창섭(국가에너지기본계획/민관워킹그룹 위원장) : "환경단체와 산업계, 원자력계 등 모든 사람들 간의 논의를 통해서 적정 원전 비중에 관한 것을 도출했습니다."

원전 정책이 수정될 경우 현재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원전 11기의 사업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리원전 1호기 등 노후원전의 폐쇄 여부와 전력소비 증가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2차 에너지기본계획은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방안도 정부에 권고하고 있습니다.

전기요금을 올리고 대체제 성격이 강한 등유와 LNG 가격을 낮춰 전기에 대한 에너지 쏠림 현상을 완화하자는 겁니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공청회를 열어 의견 수렴 절차를 마친 뒤 연말쯤 2차 에너지기본계획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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