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이유도 가지가지!…줄줄이 적발

입력 2013.10.14 (07:18) 수정 2013.10.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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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음주 운전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경찰의 집중단속에 한 두잔 마셨다는 운전자들이 줄줄이 적발됐는데 잡아떼고 우기는 모습도 여전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안녕하세요? (삐~) 감사합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곳곳에서 음주운전자들이 적발됩니다.

측정치를 낮춰보려고 자꾸 물로 입을 헹구거나,

<녹취> 단속 경찰관 : "물로 헹구어 냈기 때문에 감지기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측정기에 부는 척만 하는 꼼수를 부립니다.

<녹취> 단속 경찰관 : "잠깐 봐보세요. 하나도 안 불죠? (부는데요?) 센서가 안 들어오고, 바람도 안 들어오잖아요."

혈중알콜농도 0.099%로 100일 면허 정지입니다.

되레 큰소리를 치는 적반하장형도 있습니다.

<녹취> 음주 운전자 : "음주 운전이 무슨 죄가 됩니까?"

10여 분간 실랑이 끝에 측정한 수치는 만취 상태인 0.173%,

<녹취> 단속 경찰관 : "음주 운전에 단속이 됐습니다. 면허는 취소고요."

단속에 걸려도 약속이나 한 듯이 두세 잔만 마셨다고 우깁니다.

<녹취> 단속 경찰관 : "선생님, 술은 석 잔만 드셨다고 하지만 측정 결과는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녹취> 경찰 : "엄청나게 많이 나온 수치입니다. 0.150%, 무슨 술을 얼마나 드셨습니까? (맥주 2잔 마셨는데....)"

순순히 인정하고 후회하는 양심형도 있습니다.

<녹취> 음주 운전자 : "이 정도 마셨으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운전하는 것 같아요."

밤사이 경찰 단속에 걸린 음주 운전자는 서울에서만 133명.

<인터뷰> 정기오(서울 강동경찰서 경위) : "사고가 발생하면 본인은 물론이고 남의 가정도 파탄을 내기 때문에 음주운전은 일벌백계할 것입니다."

경찰은 행락철을 맞아 주말에도 예고 없는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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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이유도 가지가지!…줄줄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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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10-14 07: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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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음주 운전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경찰의 집중단속에 한 두잔 마셨다는 운전자들이 줄줄이 적발됐는데 잡아떼고 우기는 모습도 여전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안녕하세요? (삐~) 감사합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곳곳에서 음주운전자들이 적발됩니다.

측정치를 낮춰보려고 자꾸 물로 입을 헹구거나,

<녹취> 단속 경찰관 : "물로 헹구어 냈기 때문에 감지기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측정기에 부는 척만 하는 꼼수를 부립니다.

<녹취> 단속 경찰관 : "잠깐 봐보세요. 하나도 안 불죠? (부는데요?) 센서가 안 들어오고, 바람도 안 들어오잖아요."

혈중알콜농도 0.099%로 100일 면허 정지입니다.

되레 큰소리를 치는 적반하장형도 있습니다.

<녹취> 음주 운전자 : "음주 운전이 무슨 죄가 됩니까?"

10여 분간 실랑이 끝에 측정한 수치는 만취 상태인 0.173%,

<녹취> 단속 경찰관 : "음주 운전에 단속이 됐습니다. 면허는 취소고요."

단속에 걸려도 약속이나 한 듯이 두세 잔만 마셨다고 우깁니다.

<녹취> 단속 경찰관 : "선생님, 술은 석 잔만 드셨다고 하지만 측정 결과는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녹취> 경찰 : "엄청나게 많이 나온 수치입니다. 0.150%, 무슨 술을 얼마나 드셨습니까? (맥주 2잔 마셨는데....)"

순순히 인정하고 후회하는 양심형도 있습니다.

<녹취> 음주 운전자 : "이 정도 마셨으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운전하는 것 같아요."

밤사이 경찰 단속에 걸린 음주 운전자는 서울에서만 133명.

<인터뷰> 정기오(서울 강동경찰서 경위) : "사고가 발생하면 본인은 물론이고 남의 가정도 파탄을 내기 때문에 음주운전은 일벌백계할 것입니다."

경찰은 행락철을 맞아 주말에도 예고 없는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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