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선적 화물선 침몰…9명 사망·2명 실종

입력 2013.10.16 (19:07) 수정 2013.10.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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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파나마 선적 8천톤급 화물선이 침몰해 모두 9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됐습니다.

다행히 선원 8명은 목숨을 건졌는데 바다 위에 남은 돛대 위 난간에서 서로 의지하며 버틴 덕분이었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은 파도와 강풍에 파나마 국적 8천톤급 화물선은 맥없이 침몰했습니다.

닻을 내렸지만 파도에 휩쓸린 끝에 방파제와 충돌했고 외국인 선원 19명 가운데 9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두 명은 아직도 실종 상탭니다.

날이 밝으면서 해경이 구조한 선원은 모두 8명.

바다에서 구조된 한 명을 제외한 생존 선원 7명은 바다 위 유일하게 남은 돛대에 의지해 목숨을 구했습니다.

서로 바짝 붙어 체온을 유지하면서 차가운 바닷물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천 홍장(생존 중국 선원) : "배가 방파제에 부딪혀 침몰..생존 선원 7명은 끌어안고 난간을 잡고 구조 기다려.."

이번 화물선 침몰 사고는 풍랑 특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물결이 높은 방파제 밖에 배를 정박한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바닥에 뻘보다는 자갈과 모래가 많은 동해 특성상 닻이 파도를 이기지 못한 겁니다.

<인터뷰> 박종철(포항 해양경찰서장) : "닻이 바닥에 박혀서 고정이 안되고 강풍에 의해서 끌려나왔다는 뜻입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과 일부 유출된 기름 방제 작업이 마무리되면 사고 선박에 대한 예인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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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나마 선적 화물선 침몰…9명 사망·2명 실종
    • 입력 2013-10-16 19:09:07
    • 수정2013-10-16 19: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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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파나마 선적 8천톤급 화물선이 침몰해 모두 9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됐습니다.

다행히 선원 8명은 목숨을 건졌는데 바다 위에 남은 돛대 위 난간에서 서로 의지하며 버틴 덕분이었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은 파도와 강풍에 파나마 국적 8천톤급 화물선은 맥없이 침몰했습니다.

닻을 내렸지만 파도에 휩쓸린 끝에 방파제와 충돌했고 외국인 선원 19명 가운데 9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두 명은 아직도 실종 상탭니다.

날이 밝으면서 해경이 구조한 선원은 모두 8명.

바다에서 구조된 한 명을 제외한 생존 선원 7명은 바다 위 유일하게 남은 돛대에 의지해 목숨을 구했습니다.

서로 바짝 붙어 체온을 유지하면서 차가운 바닷물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천 홍장(생존 중국 선원) : "배가 방파제에 부딪혀 침몰..생존 선원 7명은 끌어안고 난간을 잡고 구조 기다려.."

이번 화물선 침몰 사고는 풍랑 특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물결이 높은 방파제 밖에 배를 정박한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바닥에 뻘보다는 자갈과 모래가 많은 동해 특성상 닻이 파도를 이기지 못한 겁니다.

<인터뷰> 박종철(포항 해양경찰서장) : "닻이 바닥에 박혀서 고정이 안되고 강풍에 의해서 끌려나왔다는 뜻입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과 일부 유출된 기름 방제 작업이 마무리되면 사고 선박에 대한 예인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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