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근만 캔다…민통선 인삼 수확

입력 2013.10.18 (21:36) 수정 2013.10.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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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삼하면 금산,풍기 인삼 등을 떠올리는데요, 경기 북부 민통선 인근 지역에서도 질 좋은 인삼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곳에선 6년근 인삼만 수확돼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삼밭을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여러 해 동안 땀흘려 가꾼 인삼을 캐는 손길이 정성스럽습니다.

한뿌리 한뿌리 거둬들일 때마다 수확의 기쁨이 남다릅니다.

김태영씨 가족은 3대째 민통선 인근에서 인삼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영(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 "6년을 키워야 하니까..자식 키우는 것 만큼 정성도 쏟아야 하고. 그렇게 정성들여서 수확할 때가 제일 기분 좋죠."

김씨처럼 민통선 인근에서 인삼을 재배하는 농가는 모두 280여 곳.

4백만 제곱미터 규모의 땅에서 해마다 250톤의 인삼을 수확합니다.

수확량이 타지역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전량 6년근 인삼만을 재배하기에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높습니다.

<인터뷰> 민정옥(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 "심는 거에서 부터.. 이건 끝내 힘든 거야. 캘때까지. 사람 노력으로 해야 되니까.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지."

수확철에 열리는 파주개성인삼축제에는 해마다 수 십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인터뷰> 안용복(파주농업진흥과장) : "옛날에는 산쪽 밭쪽을 이용해서 많이 재배했지만 앞으로는 논, 인삼을 중심으로 해서 상당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기후 온난화로 인삼 재배 한계선이 북상하면서, 인삼이 벼 농사를 대신해 농가의 주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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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근만 캔다…민통선 인삼 수확
    • 입력 2013-10-18 21:42:30
    • 수정2013-10-18 21:54:15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인삼하면 금산,풍기 인삼 등을 떠올리는데요, 경기 북부 민통선 인근 지역에서도 질 좋은 인삼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곳에선 6년근 인삼만 수확돼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삼밭을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여러 해 동안 땀흘려 가꾼 인삼을 캐는 손길이 정성스럽습니다.

한뿌리 한뿌리 거둬들일 때마다 수확의 기쁨이 남다릅니다.

김태영씨 가족은 3대째 민통선 인근에서 인삼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영(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 "6년을 키워야 하니까..자식 키우는 것 만큼 정성도 쏟아야 하고. 그렇게 정성들여서 수확할 때가 제일 기분 좋죠."

김씨처럼 민통선 인근에서 인삼을 재배하는 농가는 모두 280여 곳.

4백만 제곱미터 규모의 땅에서 해마다 250톤의 인삼을 수확합니다.

수확량이 타지역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전량 6년근 인삼만을 재배하기에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높습니다.

<인터뷰> 민정옥(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 "심는 거에서 부터.. 이건 끝내 힘든 거야. 캘때까지. 사람 노력으로 해야 되니까.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지."

수확철에 열리는 파주개성인삼축제에는 해마다 수 십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인터뷰> 안용복(파주농업진흥과장) : "옛날에는 산쪽 밭쪽을 이용해서 많이 재배했지만 앞으로는 논, 인삼을 중심으로 해서 상당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기후 온난화로 인삼 재배 한계선이 북상하면서, 인삼이 벼 농사를 대신해 농가의 주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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