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한국사 교과서 829건 수정·보완 지시

입력 2013.10.22 (06:12) 수정 2013.10.2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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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오늘 한국사 교과서 모두에 대해 829건의 내용을 수정,보완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교학사를 제외한 나머지 교과서 저자들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예상됩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권고한 수정,보완 사항은 모두 8백건이 넘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교학사 교과서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 교과서들도 60~100건 정도의 시정 권고를 받았습니다.

사실 오류뿐만 아니라 논란이 됐던 사관이나 해석 부분도 수정 권고에 포함됐습니다.

<녹취> 심은석(교육부 교육정책실장) : "서술상의 불균형,국가 정체성을 왜곡할 수 있는 내용 등을 중심으로 829건의 수정,권고 사항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교학사 교과서는 일제 시대 식민지 근대화론과 일부 친일파에 대한 미화 부분 등이 문제가 됐습니다.

또 이승만에 대한 과도한 해석과 정부의 통일 노력을 폄하하는 내용 등 우편향 대목이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나머지 7종 교과서는 좌편향 논란을 빚은 현대사 부분이 많았습니다.

6.25가 북한의 남침이라는 사실에 혼동을 줄 수 있는 부분을 고치고, 남한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사실을 명확히 하라는 것입니다.

북한의 인권 문제도 서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수정 권고를 받아들이겠다는 교학사와 달리 나머지 교과서 저자들은 적법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다음달 1일까지 권고 사항을 반영한 수정 보완 대조표를 제출하라고 지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장관의 수정 명령권을 행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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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한국사 교과서 829건 수정·보완 지시
    • 입력 2013-10-22 06:15:07
    • 수정2013-10-22 07:37: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교육부가 오늘 한국사 교과서 모두에 대해 829건의 내용을 수정,보완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교학사를 제외한 나머지 교과서 저자들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예상됩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권고한 수정,보완 사항은 모두 8백건이 넘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교학사 교과서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 교과서들도 60~100건 정도의 시정 권고를 받았습니다.

사실 오류뿐만 아니라 논란이 됐던 사관이나 해석 부분도 수정 권고에 포함됐습니다.

<녹취> 심은석(교육부 교육정책실장) : "서술상의 불균형,국가 정체성을 왜곡할 수 있는 내용 등을 중심으로 829건의 수정,권고 사항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교학사 교과서는 일제 시대 식민지 근대화론과 일부 친일파에 대한 미화 부분 등이 문제가 됐습니다.

또 이승만에 대한 과도한 해석과 정부의 통일 노력을 폄하하는 내용 등 우편향 대목이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나머지 7종 교과서는 좌편향 논란을 빚은 현대사 부분이 많았습니다.

6.25가 북한의 남침이라는 사실에 혼동을 줄 수 있는 부분을 고치고, 남한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사실을 명확히 하라는 것입니다.

북한의 인권 문제도 서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수정 권고를 받아들이겠다는 교학사와 달리 나머지 교과서 저자들은 적법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다음달 1일까지 권고 사항을 반영한 수정 보완 대조표를 제출하라고 지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장관의 수정 명령권을 행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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